고령화 시대 꼭 치료해야 하는 ‘백내장’

입력 2015.05.01. 00:00

노안 이외 영양부족·과도한 음주·흡연 등 원인

레이저 수술로 합병증 없이 안전하고 정교하게

칼날 수술없는 ‘렌즈엑스’로 새로운 장 열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가 백내장 수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내장 진단을 받아도 크게 놀라지 않고 수술은 아주 쉬운 수술이며, 금방 끝나는 수술, 수술이 아닌 치료 정도로 오인되기도 한다.

하지만 백내장은 증상이 심해지면 시력장애를 겪을 정도로 고령화시대를 맞아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윤길중 밝은안과21병원장의 조언을 통해 백내장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 등을 살펴본다.

◆원인과 증상

백내장은 눈의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어떤 원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통증 없이 흐려져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 시력장애다.

이로인해 보고자 하는 물체의 상이 수정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맺지 못함으로서 우리 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시력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 질환이다.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여러 원인에 의해 백내장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안경도 쓰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좋은 사람도 안과의 정밀 검사결과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에 걸려 있는 경우도 많다.

평균수명이 늘어가는 요즘 백내장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백내장은 발병초기 자각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다가 진행될수록 시력장애를 겪는다. 백내장은 예전에 비해 의료 장비와 수술 방법의 측면에서 크게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고 지금도 최첨단 의료 기기의 발전과 기술의 발달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높아만 가는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기술과 장비, 인공수정체의 진화는 거듭되고 있지만 이것은 오히려 수술이 쉽고 편한 수술로 오인돼 수가 인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안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일반적인 노인성 백내장은 수술 후 대부분 정상시력을 회복한다.

백내장은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염색체이상, 풍진 등 태내감염이나 대사이상으로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선천성백내장이 있고 눈에 외상을 입었을 때 발병하는 외상성백내장이 있다. 자외선이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스테로이드약물 등의 부작용이 생길 경우 백내장발병위험이 커진다.

합병성백내장은 망막박리, 초자체수술, 녹내장수술 등 눈 수술 후 진행되기 쉽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심부전 등 전신질환과 고도근시, 녹내장, 포도막염 등 안과질환도 발병원인이다.

이밖에 영양부족 및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백내장 발병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백내장이 생기면 제일 먼저 주위 사물이 안개가 낀 것 같이 뿌옇게 보이지만 이런 증상은 보통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치료·예방법

이같은 증상이 심한 경우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기존의 일반 백내장 수술이 해결하지 못했던 노안과 각막 난시로 인한 시력 만족도 저하를 해결 할 수 있는 다양한 렌즈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런 특수기능을 가진 인공수정체를 일명 '노안교정용 렌즈, 난시교정용 렌즈'라고 하고 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이라고 한다.

또 최근에는 레이저 기술력이 도입되어 각막절개와 수정체낭 파쇄를 레이저로 진행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백내장수술이 가능해졌다.

레이저를 활용한 백내장수술로 안전성이 높아짐은 물론, 신속한 회복이 가능해 일상으로의 복귀 또한 빨라졌다는 평가다.

지난 이십여년 동안 칼날과 초음파에 의존했던 기존의 백내장 수술이 레이저 백내장수술(LenSx®, 렌즈엑스)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레이저를 활용한 백내장 수술의 장점은 ▲칼로 절개하는 수술법이 아닌 정확한 컴퓨터 수치로 레이저 절개 ▲손이 아닌 레이저를 이용한 수정체낭 원형절개(CCC) ▲초음파가 아닌 레이저를 이용한 수정체 분쇄(Lens Fragmentation)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수술중 가장 어려운 과정(수정체원형절개, 수정체분리와 분쇄, 난시교정, 주절개)을

레이저를 이용,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고 수정체 원형절개 및 주절개, 난시 교정 과정은 백내장 수술 후의 굴절값을 정확히 맞추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수술 후 정확한 굴절값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레이저 시술 과정이 매우 짧게 이루지는 신속성과 초음파 유화술 과정이 단축되며 환자와 의사가 보다 편안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고 위험한 백내장도 수술이 가능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백내장을 예방하거나 늦추려면 평소에 선글라스나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당뇨병 등 전신질환 치료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또 눈 건강에 좋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생선을 즐겨먹고 지나친 흡연과 음주를 피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밝은안과21병원 윤길중 원장은 “백내장 수술 레이저와 특수 렌즈의 발전은 고령화시대에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령층이 많아지고 있고 수술 후 젊었을 때의 시력을 희망하는 백내장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며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밝은안과21병원 윤길중 원장 #그림1왼쪽#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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