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본부·중소기업 위한 역할 찾을 것"
예산·기획·인사 담당 '핵심부서'
11년 동안 광주·전남 본부장 역임
대·중소기업 상생문화 조성 등 다양한 정책
현장중심 서비스지원…300건 애로사항 해결
"남다른 기술력 확보해 자생력 키워야" 당부
"30년 동안 일했던 광주·전남지역을 떠난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중앙 무대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조련자 역할을 해 온 강영태 지역본부장이 지난 3일 중소기업중앙회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영기획본부는 예산·기획·인사를 담당하는 중앙회의 핵심부서중이 하나다.
강영태 경영기획본부장은 광주·전남지역 본부장으로만 11년 동안 근무하는 등 지역에서 30여년 동안 일하면서 지역중소기업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우선 전국 최초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광주·전남 대·중소기업 상생협 의회'를 출범시키는 등 지역의 상생문화 조성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강 경영기획본부장은 현장 중심 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지역중소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며 300건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또 중소기업들의 가장 어려운 사항으로 지적된 '판로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대표적인 사업이 지역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출이다.
강 경영기획본부장은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홈앤쇼핑'을 통해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면서 판로개척을 위해 남 다른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지역 중소제품의 이미지 제고와 매출 상승 등으로 이어졌다.
이에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장을 받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개혁 공로로 대통령 표장을 받았다.
그는 협동조합의 조직화를 위해서도 앞장섰다.
기존 24개의 조합에서 47개의 조합으로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 간의 업종별 조직화를 통해 많은 지원과 매출 다각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광주·전남은 대기업 위주의 하청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대·중소기업 상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소기업들도 남다른 기술력을 확보해 자생력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강 본부장은 "자리는 옮겼지만, 지역 본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역할을 찾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인력, 판로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훈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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