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안건 대부분 시작 단계 '헛구호' 우려
상생위 출범 5개월…14개 과제 대부분 회의 등 기초 수준 머물러
발전계획 5월 이후 보고서 작성…亞전당 공동홍보관 운영키로
광주·전남 상생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출범해 5개월이 지났지만 협력안건에 대한 추진 속도가 미지근하다.
민선 6기를 맞아 시·도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14개 공동 과제를 추진키로 한 출범 당시의 공약이 결국 헛구호에 머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동과제 대부분이 테스크포스팀 구성이나 협의, 회의 정도만 진행되는 등 기초적인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14개 협력 안건에 대한 추진 속도도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세운 14개의 협력과제의 진행상황을 살펴봤다.
▲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설치·운영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 주도를 탈피해 양 시·도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협의기구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달 23일 상생발전위 본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에 실무위원회와 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 광주·전남 상생발전 정책 수립
역사·문화 자원의 보고인 영산강을 매개체로 한 광주·전남 상생발전 도모와 지역 경쟁력이 제고되도록 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이달 안에 상생발전 비전과 목표 설정을 위한 시도민 설문조사를 갖고 4~5월 중에 분야별 과제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마치면 정책수립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연계해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과 관광활성화 전략을 개발하는 과제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 공동 홍보관과 전시관을 설치·운영키로 하고 문화전당측과 공동 홍보관 설치 공간 확보를 요청했다. 또 양 시·도간 순환버스 운영노선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성장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과제다.
지난해 12월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도 구성했다. 지난 1~2월 사이에는 공공기관장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 제2남도학숙 건립
서울 유학 중인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유학 편의를 위해 광주와 전남이 기숙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과제다.
제2남도학숙은 서울의 대학에 가깝고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쉬운 곳에 500명 수용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사업에 착공해 민선 6기 4년차에 완공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
▲ 무안공항 활성화
시도민의 항공이용 편의제공과 관광·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과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토부에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부가 약속한 부분을 이행해줄 것을 함께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양 시도는 무안공항 인바운드 전세기 운항을 공동으로 유치하고 지원키로 했다.
▲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한빛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해 안전성 강화방안을 마련하려는 과제다.
운영·관리와 현장 사고 대응이 아닌 주민 보호를 위해 방사능 방재대책본부를 함께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한빛원전 방재대책협의회를 개최해 안정성 확보를 요구했고 방사선 안전정보를 전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
주민피해 보호대책 매뉴얼도 공동 수립키로 하고 방사능방재 교육·훈련도 함께 진행한다.
▲ 광주·전남 발전연구원 역할 제고
양 시도 발전연구원을 통합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연구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 시도는 시·도의회 임시회에서 통합 조례안을 상정·제정한 후 양 연구원을 해산할 계획이다. 이어 통합 연구원 설립 허가를 통해 올 하반기에 개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양 시·도 의회가 통합에 반대하는 한편 통합을 위한 공청회에서도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통합 연구원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다.
▲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추진
빛가람 혁신도시와 광주, 전남 일원에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 보급,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상생발전의 기틀이 되는 국내 최고 에너지 밸리를 조성한다.
오는 2020년까지 6년 동안 지역 산학연 R&D 협력을 확대하고 인재를 양성을 협력한다.
또 기술선도 에너지 중소기업 유치 및 동반성장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 해외자매 우호도시 교류방문
지역 축제를 활용해 해외 자매·우호도시와 교류지역을 확대해 방문자에 대한 견문확대와 지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는 18개국 36개 도시, 전남은 13개국 32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를 맺고 있어 U대회와 비엔날레, 저율성음악제, 통합의학박랍회, 농업박람회 등에 상호 교류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유라시아철도 호남축 연계 공동협력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유라시아철도의 호남축이 반영되도록 공동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목포·광양 기점의 유라시아 연결 철도망 구축을 통해 유라시아 국가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 한국학 연구기관 설립
호남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정리하고 기존 연구기관의 허브역할을 위한 기관 설립을 위해 한국학호남진흥원을 공동으로 설립키로 했다.
이달 안에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발기인 총회 등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한다.
▲ U대회 성공적 개최 협력
오는 7월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남 소재 경기장의 개보수와 사용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을 협력키로 했다.
전남도는 전남에서 열리는 U대회 경기 중 21개 경기장을 중심으로 상호 홍보하고 진입로와 주변 환경 정비를 지원했다.
14개 협력과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설치·운영
▲상생발전 정책 수립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빛가람 공동혁신도시 활성화
▲제2 남도학숙 건립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광주·전남 발전연구원 역할 제고
▲광주·전남 이미지 개선 및 창조사업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추진
▲광주·전남 해외 자매·우호도시 교류방문
▲유라시아철도 호남축 연계 공동협력방안
▲호남권 한국학 연구기관 설립
▲광주U대회 성공개최 협력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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