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서구을 지역위원장
"수권정당 기반 구축 일익 담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문성과 조직 능력을 보강해서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나선 조영택 새정치연합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까지, 새정치연합이 2차례 연속 정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소위 정책전문가들이 많이 없어졌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집권정당으로 가기위해서는 정부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새정치연합이 지난 19대 총선을 거치면서 그런 전문가집단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자 조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조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 행정관료 출신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차관을 역임한데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대통령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정부 중요 요직과 18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전문성과 정책능력을 쌓았다.
이런 그의 이력들은 조 위원장에게 정책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아줬을 뿐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중앙정부 인맥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조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정책적, 전문적 분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많은 분들이 우리 당을 과연 정권을 잡아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생활정당, 경제정당을 표방하고 있다”며 “이념적, 정책적 부분이 균형을 잡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뱃지를 위해 지역구를 바꿨다’는 부정적인 이야기에 대해 그동안 말을 아꼈던 조 위원장은 “솔직히 서구 갑에서 명예회복을 하고 싶었지만 당을 도와야할 책무를 가지고 있는데다 지역에서 갈등요인으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당내에서도 ‘같은 구인데 갑이나 을이나 큰 차이가 없지 않느냐’는 권유도 있었다”면서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당조직이 와해 상태에 있는 서구을에 흔히 말하는 낙하산 지역위원장으로 온 것이 아닌 경선을 통해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면서 “당조직을 정비하고 서구을 주민들에게 우리 당의 존재감을 알리는 것이 나의 역할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가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조 위원장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제도 도입 ▲최저임금 인상 통한 근로 빈곤층 소득 증대 지원 ▲청년구직자 구직촉직 수당 지급 등 고용보험법 개정 ▲갑질 척결 관련 규제 강화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등 민생살리기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민생을 외면한 국회와 정당, 정치인은 존립할 수가 없다.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 사는 문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7년전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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