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천기철의 신남도명산- 신안군 흑산도(黑山島) 칠락산(七落山, 272m)

입력 2015.02.27. 00:00
흑산도 상라봉에서 조망을 즐기는 산악인 바로 앞으로 다물도,대둔도가 보이고 12굽이길 너머로 아름다운 예리항이 보인다.도초도 우이도도 아련하게 보인다..

흑산도 아름다운 전망 한눈에…발길 붙잡는 명산

우거진 상록수림 숲지대 일품…멀리 우이도 아련

예리·진리 감싸고 등산로도 발달 산악인 많이 찾아

주민들이 자리 잡고 살면서 흑산에 지맥 이름 붙여

흑산도(黑山島)는 가수 이미자의 노래 ‘흑산도 아가씨’와 ‘흑산도홍어’로 유명한 섬이다. 일년이면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홍도와 연계하여 흑산도를 찾는다.

원래 흑산도를 이루고 있는 산이름은 흑산(黑山)이었다. 한라산이 제주도고, 성인봉이 울릉도이듯 흑산(黑山)이 곧 흑산도였다.

흑산도란 섬이름은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불리워졌다고 한다.

‘흑산’이란 산이름 역시 ‘black’ 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큰산’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걺미’ 혹은 ‘검뫼’를 한자로 ‘흑산(黑山)’이라 표기한 것이다.

흑산 역시 black color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자 흑은 black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훈차표기(訓借表記)도 아니고 (흑/hei)이란 음을 적기 위한 음차표기(音借表記)도 아니다. ‘크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사음훈차(似音訓借)를 한 것이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흑산도 주민들이 흑산주변에 터전을 잡고 살면서 흑산이라는 큰산이름에 흑산지맥의 산들인 대모산, 칠락산(七落山,272m), 반달봉, 상라봉(象羅峰,227m), 깃대봉, 문암산(問岩山,400m), 선유봉(仙遊峰300m), 옥녀봉(玉女峰)에 이름을 덧붙여서 이름짓게 된 것이다. 결국 흑산의 모든 산과 봉우리 들은 흑산이라는 큰산에 딸린 산과 봉우리였다.

조선시대 유명한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둘째형인 손암 정약전이 사리에 15년 동안 유배와서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의 서문에 “흑산(黑山)이라는 이름은 어둡고 처량하여 매우 두려운 느낌을 주었으므로 집안 사람들은 흑산을 자산(玆山)이라 쓰곤했다. ‘자(玆)’는 ‘흑(黑)’과 같은 뜻이다."라고 하여 자산(玆山)이란 이름의 유래를 밝힌바 있다.

흑산이 ‘크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사음훈차(似音訓借)를 한 것이라고 정약전 선생이 알았다면 자산어보라는 책이름은 흑산어보(黑山魚譜)란 이름으로 지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흑산도의 칠락산은 예리와 진리를 감싸고 있다. 등산로도 잘개발 되어 있어 흑산도를 찾는 많은 산악인들이 오르는 산이다. 칠락산(七樂山)은 예리항에서 얼핏보면 일곱 개의 봉우리처럼 보인다. 칠봉(七峰)이라는 산이름이 적합하였을 것이다.

칠락산 이라는 산이름을 명명했던 사람은 일곱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봉우리들의 완만한 능선길을 ‘락(落’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흑산도에서는 대단하게 멋스러운 사람이었을 것이다.

칠락산은 예리항에서 바라보면 100m도 못되는 일개의 야산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정상 능선은 흑산도 예리, 진리마을 풍경과 흑산군도의 아름다운 조망을 가진 산이다.

막상 칠락산의 봉우리에 오르면 흑산도의 아름다운 전망에 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은 흑산도의 명산(名山)이다.

칠락산의 산행들머리는 예리항이다. 예리항에서 나와 남쪽으로 걸어가면 ‘칠락산은 어머니산’이다는 표지석이 나온다. 표지석에서 동부면쪽으로 가는 도로로 접어든다.

영산도로 가는 작은 포구의 옆 도로를 지나 약 700여미터 커브길을 걸어가서 오른쪽 목재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칠락산의 산행이 시작된다.

우거진 상록수림의 숲지대를 잠시 오르면 샘골, 큰재로 향하는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 도착한다. 동쪽을 바라보면 멀리 우이도가 아련하게 보이고 영산도가 바로 앞으로 보인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세워둔 목재 기둥이 줄이 연결되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한겨울에는 열린다는 푸른빛 겨울딸기 군락지가 나온다. 등산로는 키큰 소나무와 어우러진 소나무숲 지대로 연결된다.

규암으로 이루어진 잘 다듬어진 돌계단길을 오르고 다시 석문같이 생긴 바위 사이의 등산로를 통과하면 울창한 푸른빛 상록수림 숲지대가 나타난다. 돌무더기길을 오르는 순간 뒷편으로 영산도가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편평한 암릉을 따라 오르고, 안전목이 설치되어 있는 암릉의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가서 오르면 빨간색과 하얀색 페인트로 칠한 칠락산은 어머산이라고 씌어진 표지석이 서있는 제1봉이다. 샘골에서 약 1시간쯤 걸리는 곳이다.

정면으로 문암산,칠락산의 봉우리들과 반달봉,상라봉의 줄기가 눈앞으로 길게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그림같은 예리항의 풍경과 다물도, 대둔도가 조망되고, 왼쪽으로 영산도와 동남해안이 내려다 보인다.

억새 우거진 잘루목을 지나면 제2봉이다. 제2봉에 이르면 마치 돌탑이 세워져있어 많은 산악인들이 돌을 던지고는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봉우리다. 제3봉은 우거진 억새밭과 KT무선중계소를 지나 오르는 봉우리다. 우거진 상록수림의 숲지대를 오르면 문암산 능선이 점점 가까워진다.

제4봉에 이르르면 마치 너널 무더기돌이 놓여있는 봉우리다. 흑산도 제1봉우리인 문암산이 웅장하게 보이는 봉우리다. 다시 안부로 내려가면 억새가 무성하다.

다시 오르면 잘루목을 오르면 밑밑한 제5봉이다. 오른쪽으로 예리항을 내려다 보고 40여분쯤 내려가면 흑산면사무소가 있는 진리다. 다시 봉우리에서 약간 내려가면 진리에서 소사리로 넘어가는 큰재다. 큰재에서 약 40여분 내려가면 소사리다.

제5봉에서 바라 보이는 제 6봉우리는 암릉의 연속인 봉우리다.고만고만한 바위들이 도열해 서있는 암릉은 빼어나고 사납게 생겼다.

암릉 덩어리인 6봉에서 육산(암릉이 없는 부드러운 산) 처럼 생긴 봉우리를 오르면 제7봉이다. 칠락산의 정상이다. 사각형 목재기둥에 칠락산 정상이라고 씌어져 있다.

이 봉우리가 정상이라고는 하나 지금까지 오른 일곱개의 봉우리들은 정상을 가늠하기도 힘들 정도로 높이가 비슷하다. 또한 일곱 봉우리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섬들이 멀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정도의 차이일뿐 조망이 빼어나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오르는 봉우리는 제1봉과 제6봉을 오르는 봉우리는 암릉을 오르지만 나머지 5개의 봉우리들은 육산을 오르는 것처럼 험하지 않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7개의 봉우리를 오를 때는 희한하게도 모두 암릉을 거친다. 마치 규암질로 이루어진 바위들은 강진의 만덕산,주작산,해남의 달마산과 암질도 비슷하다.

칠락산의 정상에서 다시 내려가서 오르면 반달봉이다. 반달봉에서 내려가면 상라봉 산줄기와 문암산, 칠락산으로 뻗어가는 산줄기가 분기하는 지점이다. 깃대봉 너머로 기지국의 안테나가 서있는 문암산의 봉우리가 웅장하다.

분기점에서 약 가파른 능선을 약 1시간여쯤 쉬엄쉬엄 내려가면 진리에서 마리로 넘어가는 마리재다.

마리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주차장 오른쪽으로 이미자 동백아가씨비가 서있고, 왼쪽 전망대에서 서서 앞을 바라보면 대장도(大長島)와 소장도(小長島)가 보인다. 대장도의 정상 부근에 있는 장도습지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람사(RAMSA)협약상 보존가치가 있는 ‘람사 습지’로 인정받았다. 장도 너머로 멀리 홍도가 보인다.

다시 북쪽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상라봉 정상이다.옛날에는 봉화불을 피우는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라고 하고 제사를 모셨던 터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상라봉 정상에서 12구비 아름다운 도로 너머로 예리항이 평화롭게 보인다. 모름지기 흑산도 제1경이다.

상라봉을 자주 오르는 흑산도 토박이 시인 박도순(67·다도해해상국립공원 근무)씨는 “상라봉이라는 명칭은 잘못되었습니다. 어떤 유식한 사람이 상라봉(象羅峰)이라 이름 지었어요. 전라도 말로 ‘향’을 ‘상’이라고 합니다. 제사 지낼 때 상을 피우는 봉우리라든가 봉화불를 피우는 곳이어서 봉화불을 피운 봉우리라든가 관련하여 이름 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칠락산이니 반달봉이라는 지명도 올바른 산이름이 아닙니다.” 칠락산·반달봉·상라봉이든 흑산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은 산이름일 것이다.

산행길잡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홍도와 흑산도를 연계하여 관광을 한다.산악인들이 1박 2일의 여행일정에서 홍도의 깃대봉과 흑산도 칠락산을 오르는 것은 일정상 빡빡하다.

흑산도 칠락산과 문암산을 오른다면 흑산도만 1박2일이나 2박3일 계획을 짜서 흑산도의 산들을 섭렵하는게 좋을 것이다.

예리여객선터미널~샘골입구(한전입구)~칠락산(1봉~5봉~큰재~6봉~7봉)~반달봉~분기점~마리재~상라봉 약 5시간 소요된다.

4월초 칠락산의 분기점~깃대봉~문암산 코스의 암릉은 진달래가 꽃잔치를 한다.이 코스는 아직은 등산로가 개발되지 않은 위험한 코스다.

교통편

승용차

광주-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목포여객선터미널, 1시간 소요된다.

버스

광주버스터미널-목포버스터미널 수시운행한다.1시간 소요된다.

목포버스터미널 http://www.usquare.co.kr

목포버스터미널,목포역-목포여객선터미널 택시나 시내버스 수시운행한다.

목포여객선터미널-흑산도(홍도)

목포항연안여객선터미널(061-240-6060)

(주)남해고속(061-244-9915~6),http://namhaegosok.co.kr,동양고속(주) (061-243-2111~4 ),http://ihongdo.co.kr ,짝홀수제로 운항한다.목포-흑산 요금은 34,500원(편도) 약 2시간 소요된다.

섬내교통편

공영버스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나누어 1일 8회 운행한다.운이 좋으면 주요관광지와 산행날머리 정차장에서 승차할수 있다.

관광버스 단체 예약하면 흑산도 주요관광지 운행한다.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요금은 1인 15,000원,이동수 ( 010-9744-8604)

택시 주요관광지 일주 운행한다. 1인당 15,000원(4인 기준,추가1인 10,000원),산행 날머리 소사리나 상라봉까지는 반드시 요금 결정하고 택시를 부르면 된다.손경호 (010-2643-2222)

숙박 및 먹거리 #그림1왼쪽#

http://tour.shinan.go.kr ,예리항이나 흑산도 전역에 민박집이 많다.

흑산가족비치호텔 (061)246-0090

아시아모텔식당 최근에 지어 시설이 깨끗하다.식당 반찬도 깔끔하고 맛이 있어 많은 산악인들이 찾는다. 아시아모텔식당 (35번 중매인) 전화(061)275-6636

흑산도 홍어는 지느러미에 가시가 있고, 색깔도 검붉은 윤기가 나며 살은 탄력이 넘치며 맛도 찰밥같이 찰지다.

진짜 흑산도 암놈 홍어 한 마리는 45만원~50만원(제일 큰것)까지 거래된다. 홍어1번지(016-234-8585,010-6209-8285)

예리항에 홍어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다. 진짜 흑산도 홍어는 육지의 홍어 전문식당에 비해 반틈 가격에 맛볼수 있다.할머니집 (061)275-9030.

볼거리

자산문화관,진리고인돌,진리당, 흑산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배낭기미 해수욕장, 조선시대 수군진이 들어왔을 때 감옥으로 쓰던 작은섬인 옥섬,무심사선원터(无心寺禪院址)의 석등과 3층석탑,상라산성,상라봉의 제사터 ,속리산의 말티고개 보다 더 굴곡이 심한 ‘상라봉 12굽이길’, 흑산도아가씨노래비,하늘다리, 지도바위, 정약전 유배지 사리마을, 칠형제바위,구멍바위, 최익현 유허비 등 볼거리들이 많다.

흑산도

흑산도(黑山島)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섬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목포에서 목포에서 서쪽으로 92km 떨어진 섬으로 쾌속선으로 두시간 걸린다. 면적은 19.7 km²이고 2015년 1월 현재 1,450 세대, 인구는 2,663명이다.

섬 전체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인근의 홍도, 장도,다물도, 대둔도, 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흑산도는 통일 신라말 중국으로 가는 교통요충지였다. 828년에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당시 진리에 성을 쌓고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조선 숙종 때는 흑산진이 설치되는 등 서남해안의 국방 기지였다. 신안군에 편입된 것은 1969년이다.

80년대까지 조기를 중심으로 하는 ‘흑산도 파시’가 열렸을 때만 해도 이곳은 풍요로웠다고 한다. 많을 때는 2천여척의 배들이 예리항에 정박했다고 하니 개들이 입에 돈을 물고 다닐 정도로 불야성을 이루었다고 한다.

흑산도의 인물

정약전(丁若銓, 1758∼1816)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둘째형인 정약전은 흑산도 남쪽의 사리마을에서 l5년간이나 유배생활을 하면서 가까운 바다에 있는 물고기, 해산물 등 l55종을 채집하며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조선 최고의 어류도감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연구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를 저술했다. 또한 정약전은 사리마을에서 사촌서당을 열어 후학을 가르쳤다.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