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료서비스· 환자중심진료·운영 등 최선
기존의 뇌혈관센터와
장기이식센터·심혈관 수술센터를 비롯
대장암·유방암·폐암 등
전문진료센터를 활성화하고
특수전문센터를 신설하는 등
수도권병원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
"뇌혈관 질환과 장기이식 등 전문화된 고난위도 의료서비스와 환자중심 진료환경 조성 등으로 조선대병원이 지역 최대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문경래 조선대 병원장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우수한 의료 인력 등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 병원 운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병원장의 올해 조선대 병원 운영 방안과 추진성과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조선대 병원이 최근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 됐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의미와 앞으로의 추진 방안은 무엇인가.
-조선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지정 된 것은 국내 의료체계 중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시설과 장비, 우수한 의료 인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암과 같은 고난도 중증 질환진료를 담당할 수 있는 병원으로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조선대병원은 고난위도 의료서비스와 전문진료를 강화해 지역의 중증질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환자중심의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전문진료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
◆오는 3월 KTX가 개통되면 지역 의료 수요가 수도권으로 많이 유출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 의료계에서도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조선대 병원은 어떤가.
-오는 3월 KTX 개통으로 조선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계가 수도권으로의 환자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조선대병원은 기존의 진료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해 모든 병원프로세스를 환자중심으로 재편하는 환자중심주의 실천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진료시 시·공간적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진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환자중심의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이상적인 원스톱 진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존 뇌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심혈관 수술센터, 대장암·유방암·폐암 같은 단일암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활성화하고 특수전문센터를 신설해 수도권병원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의료관광 우수 병원'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의료관광 우수 병원’은 의료기관의 최근 1년간 유치인원 대비 불법체류자 발생 건수, 유치 실적 등을 점수로 평가해 법무부가 선정한다.
병원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자발급 인증번호만 제시하면 전자비자를 받아 국내에서 진료와 관광을 할 수 있다.
조선대병원은 지난해 11월 의료관광 우수 병원으로 선정됐고,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더욱 편리한 진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의료관광 우수 병원 지정은 조선대 병원 뿐만 아니라 지역 외국인 환자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성과는 무엇이고 앞으로의 추진 방안은 무엇인가.
-지난해 조선대병원은 직원들의 단합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 비전선포식을 통해 병원이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재정립했고, 단·장기 병원발전계획도 수립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 공간의 효율적인 조정과 리모델링을 실시해 고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밖에 전 직원이 합심해 지난해 1월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텐텐운동(수익 10% 증대, 비용 10% 절감)’의 결과로 경상비 절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상급종합병원 재지정과 의료기관 인증평가 인증, 병원신임평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특히 부자간 생체 간이식 및 4세 소아 간이식 성공,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 5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 3년 연속 1등급, 고관절 치환술, 위암·간암 수술 분야 1등급, 유방암(2년 연속)·대장암(3년 연속)·폐암 등 ‘암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진료에 있어서도 많은 성과가 있다.
조선대병원은 병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다학제 협진시스템을 운영해 기존 전문진료센터의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고 각 질환별로 전문특성화된 센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직원들이 각 해당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워크숍 및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의료서비스 개선 및 의료 질 향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조선대병원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의료봉사단을 발족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앞장 서 나갈 계획이다.
◆조선대병원이 지닌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조선대병원이 지닌 최고 강점은 자연친화적 병원, 친절한 병원이라는 것이다. 조선대병원은 매년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도 지역민이 생각하는 조대병원의 이미지는 자연친화적인 병원환경과 의료진과 직원들의 친절함이 꾸준하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강점은 소통과 공유다. 조선대병원은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아닌 구성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병원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에 자발적이고 즐겁게 참여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낸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조선대병원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결이 원활하지 못한 것과 환자 수에 비해 입원실과 외래 진료 공간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조선대병원은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전문 진료영역 강화와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진료환경 제공을 위해 외래진료센터 증축을 계획해 오는 2월 착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원·고객들과 소통·공유하고 각 질환별로 특성화·전문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지난 한 해 호남권역재활병원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경영 부진에 운영권 포기와 운영비 삭감 등 내용이 끊이지 않았다. 호남권재활병원 활성화 대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호남권역재활병원은 개원 후 대학과 병원에서 67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 재활병원의 특성을 이겨내지 못해 경영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재활병원의 공공성과 특수성을 반영해 수탁협약서를 개정, 광주시로부터 지난 2014년부터 운영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호남권역재활병원 활성화를 위해 재활병원에 적합한 시설로 개보수하고 로봇 치료기, 수 치료기의 도입, 지역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또 타 권역 재활병원과의 연계 및 장애인 복지정책 서비스 제공, 우수한 의료 인력 확보 등에 앞장서 호남권역재활병원이 지역민과 장애인들의 사랑을 받는 권역 재활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농협카드과 손잡고 경품 이벤트
- · '당신도, 광주에서는 e스포츠 선수'
- · 시암송
- ·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조지아로···6.3조원 투입 '年30만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