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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철의 신남도명산- 완도군(莞島郡) 신지도(薪智島) 상산(象山,352m)

입력 2015.01.16. 00:00

봉화불 피워 왜적 막던 수호신 같은 산

코끼리 닮았다하여 산이름도 상산(象山)으로 명명

완도의 큰 산이자 진산인 상왕봉 부처님 모습 닮아

명사십리 해변·동고해변·염주암 등 주변 볼거리 풍성

신지도(薪智島)는 전남 완도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옛날부터 명사십리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2006년 신지대교가 개통, 차로 드나들 수 있는 섬이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완도의 명소다.

2017년 신지도와 고금도와 연결되는 장보고대교가 완공되면, 완도의 동부권 교통이 크게 편리해 질 것이다. 또한 전국에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완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이다.

4㎞에 이르는 명사십리해변은 청정 은빛 모래해변과 공기 비타민인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 이상 풍부한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최근 신지도의 해변을 따라 ‘명사갯길’이라는 도보길이 만들어지며 신지도의 명사십리해변 과 조망 좋은 상산을 찾는 산악인들이 많다.

명사갯길과 연결되는 상산의 등산로는 아름다운 명사십리해변과 완도항과 인근의 섬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조망좋은 등산로다.

신지도의 상산(象山)은 코끼리 모양의 산이다. 산의 모습이 완연하게 코끼리를 닮았다 하여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그림4오른쪽#

코끼리(象)와 관련하여 완도에 상왕봉(象王峰, 상황봉, 象皇峰)이라는 산이 있다. 상왕봉(象王峰)은 완도의 큰 산이자 진산(鎭山)이다.

옛날 중국의 남방에서 살았던 뱃사람들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상무역을 하면서 이 산의 모습에서 부처님의 불적(佛跡 부처님의 자취)을 느끼고 상왕봉(象王峰)이라는 산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부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꿈에 흰 코끼리가 태에 들어오는 꿈을 꾸고 부처를 잉태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부처는 결국 꿈속의 코끼리 왕인 셈이다. 꿈속의 코끼리 왕은 한자로 상왕(象, 코끼리 王, 임금)이므로 상왕봉(象王峯)은 곧 부처의 모습을 한 산이름이다.

상황봉(象皇峯)은 일제 시대 일본참모본부 간첩대에 의해 제작되였던 지도, ‘병요조선지지(兵要朝鮮地誌,1910)’에 처음 나타나며,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1861)’에는 상왕봉(象王峯)으로 표시돼 있다.

상황봉(象皇峯)이라는 명칭은 일본 천황제(天皇帝)의 산물인 일제의 잔재가 역력하다. 따라서 국립지리원의 지도에서 상황봉(象皇峯)은 상왕봉(象王峯)으로 수정해야한다.

통일신라 말 장보고 대사가 중국과 일본과 무역하기 위하여 지금의 완도에 828년(흥덕왕 3년)에 청해진(지금의 장도)을 설치했다. 당시 완도 해안지역인 상왕봉과 상산 일대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상교통의 중심지였다.

동망산, 서망산, 숙승봉, 신지도의 상산 봉화대는 그 당시에 중요한 장도로 향하는 항해로를 방어하고 감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청해진이 설치되어 교역이 활발하던 시절, 아마도 불적(佛跡)과 밀접하게 관련된 완도의 상왕봉(象王峰)이나 신지도의 상산(象山), 해남의 달마산(達磨山)은 이 시기에 지어진 산 이름일 것이다.

지금은 신지도에 넓은 도로가 나 있지만, 명사갯길로 조성된 산자락 길은 오래 전 신지도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들던 오솔길이었다. 명사갯길은 기존의 해안 길을 보수하고 일부 구간만 새롭게 조성한 걷기 코스다. 구간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명사갯길을 걷는데 불편하지 않다.

그 옛길을 되살려 새롭게 명사갯길로 조성한 것이다. 상산은 명사십리해변 서쪽에 중후하게 서있으며 명사갯길 중간쯤에 위치한다.

완도에서 신지대교로 건너가면 명사갯길의 들머리는 신지도 휴게소에서 시작된다.

처음부터 목재데크길의 연속이다. 휴게소 뒷편의 전망대에 오르면 바로 앞으로 완도타워와 완도항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항구에서 다도해로 오가는 선박들이 수시로 물살을 가르며 항해한다. #그림1중앙#

목재데크길을 계속 따라가면 축양장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타난다. 잠시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강독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산으로 들어선다. 나지막한 산줄기를 타고 오른 갯길은 섬 남쪽 해안의 산자락을 타고 동쪽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무성한 숲 아래로 파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한적한 길이다.

마지막 가파른 목재데크를 내려가면 물하태다. 물하태의 도로에서 본 상산은 듬직하게 서있다.

어느덧 명사갯길은 돌담길을 거치고 해안길로 접어든다. 오른쪽으로 완도항이 바라다보이고 다도해로 떠나는 항해하는 배들의 뱃고동 소리가 들린다.

오른쪽으로 확트여진 벼랑길은 럴럴럴 콧바람을 쏘이며 걷는 길이다. 명사갯길 1구간의 가장 전망좋은 길이다.

물하태에서 약 40분 걸으면 영주암의 계곡에서 흐르는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물맛도 보고 다시 오르면 안부에 다다른다.

멀리 신지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쉼터인 등대사거리다.

아름드리 소나무숲을 지나 10여분 오르면 명사십리해변을 조망하는 뾰쪽산 전망대다. 산동정(山東亭)에서 동쪽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쏘인다.

뾰족산에서 상산의 정상을 바라보며 능선을 내려간다. 산의 정상에 가까 있는 영주암의 암자가 편안하게 바라다 보인다. 잠시 내려가면 삼거리다.오른쪽으로 10여분 가면 영주암, 명사십리해변,상산을 오르는 사거리다.

왼쪽으로 소나무숲속을 지나고 커브 등산로를 돌고,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을 밟고 기분좋게 오르면 비스듬하게 나있는 너널 등산로를 거친다. 너널에서 거친 호흡을 잠시 쉬며 뒷편을 바라보면 뾰족 하게 모습을 한 뾰쪽산의 산동정이 서있다.

다시 커브 등산로를 돌고 계곡에 이르르면 상산의 깊은 산인 듯 골짜기 아래로 푸른바다가 넘실거린다.

너널 등산로로 거치고,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접어들면 찬나무와 소사나무 군락지가 시작된다. 다시 20여분 숨가쁘게 오르면 정상 능선의 능산로다. 조그마한 바위를 거치면 정상석(352m이 서있다.

정상석에서 약 30여미터 오르면 정상에는 MBC에서 세워놓은 무선중계소가 서있다.평평한 정상은 옛날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바로 여기가 상산 정상이다.

동쪽으로 신지도의 노학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청산도와 모도가 보인다. 서쪽으로 완도항과 신지대교, 상왕봉이 보인다. 북쪽으로는 고금도와 건설중인 장보교대교도 보이고 멀리 두륜산과 주작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영주암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일자형의 가파른 등산로다. 일자형 등산로는 미끄러워지기 쉬운 등산로다.약 10여분 내려가면 영주암에서 꿀맛같은 약수를 맛볼수 있다.

산행길잡이

산악인들이 상산을 목적으로 오른다면 단조로울 수도 있다. 상산의 둘레길을 연계한다든가 아니면 명사갯길을 연결하여 상산을 오르는게 좋다.

명사갯길 제1구간의 시작지점인 신지대교휴게소에서 낮은 봉우리를 세 개의 작은 야산을 거치는 구간은 도로가 가끔씩 도로가 나타나는 길이어서, 물하태애서 명사갯길을 시작하는 들머리로 잡은 도보객들이나 산행객들이 많다.

등대사거리에서 뾰족산을 거쳐 등대사거리를 거치고 상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3.3km는 꽤나 가파르다. 제법 땀을 흘리며 오르는 구간이다.

영주암 주차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린다. 신지대교휴게소에서 명사갯길을 이용해 상산을 오른 뒤 해수욕장으로 돌아 내려올 경우 약 10.5km 거리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신지대교 휴게소~축양장~강독마을~물하태~전망좋은 해안길~등대사거리~뾰족산 삼거리(산동정)~사거리~제1계곡~제2계곡~정상석~무선중계소~깔딱등산로~영주암~영주암주차장 (약 9km, 5시간~6시간 소요된다.)

명사갯길은 신지도 남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며 총 길이는 15km 정도다.

명사갯길 제1구간은 신지대교휴게소에서 강독마을과 물하태를 거쳐 명사십리해수욕장까지가으로 약 10km 거리다.

제2구간은 해수욕장 동쪽 끝 울몰에서 석화포를 지나 내동마을까지 약 5km 코스다.

교통편

승용차

서울→서해안고속도로→목포→해남읍→완도읍→신지대교→신지대교휴게소까지 약 5시간 30분 소요된다.

버스

광주광천버스터미널 →나주→영암→성전→해남읍(강진읍)→완도읍까지 1시간~30 분 간격으로 수시운행한다. 약 2시간 소요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완도까지 직통과 직행버스가 40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운임 1만6,500원.

서울→완도 서울 센트럴시티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08:10, 10:20, 15:10, 17:20) 완도까지 우등고속버스가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3만7,200원. 약 5시간 40분 소요된다.

완도→신지도 공용버스터미널에서 1일(6:20~19:15) 45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휴게소 부근에서 하차하면 된다. 영주암 산행 날머리에서 택시 이용하면 편리하다.신지택시 (061)552-8080

숙박 및 먹거리

완도숙박 및 먹거리는 완도군청 www.wando.go.kr,관광·축제 가고싶은완도, 숙박·맛집 스페셜완도, 체험·섬정보 웰빙섬체험 이용하면 편리하다.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주변에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많다.

명사십리오토캠핑장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캠핑수요를 적극 유치하고자 완도군에서 조성한 명사십리 오토캠핑장은 연면적 26.984㎡으로 최고급시설로 설비된 캠핑사이트 48면과 카라반 22~30개 동으로 구성되었다. 캠핑장 내에는 샤워실과 식수대는 물론이며 24시간 편의점과 풋살장, 캠프파이어, 족구장, 놀이터 등 다채로운 문화시설을 조성해 각종 소규모 단체와 동호회, 기업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전화예약(1600-5027) 및 홈페이지( www.campparadise.c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먹거리 #그림2왼쪽#

완도의 별미는 역시 싱싱한 횟감과 전복이다. 완도수협어판장에서는 다양한 횟감을 살 수 있다. 수족관에 담긴 생선을 고르면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완도읍 터미널옆에 있는 빙그레식당의 자연산 생선구이집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도미, 삼치, 솜팽이구이가 나온다. 담백하고 맛이 있다. 주인장이 조미료도 넣지않고 직접 조리한 반찬 13가지가 나온다. 들판에서 자라는 풀을 재료로 만든 쫄깃한 올방개묵은 이 집만의 별미다. 바다에서 나는 해초를 재료로한 해초 된장국은 담백하고 시원하다.예약 (061)554-1144, 김숙희 (010-3400-5984)

볼거리

신지 명사십리(薪智鳴沙十里) 해변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그 규모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매우 빼어난 곳이다.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밖까지 들린다 하여 '울모래'또는 '명사십리'로 불리기도 하였다.

매년 100만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는 명사십리는 길이 3,800m,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넓고 울창한 송림, 주차장, 샤워장, 탈의실, 탐방로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연인 및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밤에 보는 신지대교의 야경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완도의 명물이다.

동고해변

모래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옷깃을 여밀 정도로 시원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신지도항일운동기념탑

신지도는 또 항일의 섬이었다. 소안도와 함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섬이었다.

면소재지에서 가까운 대곡리에 신지항일운동 기념탑과 자료관이 있다. 여기서 항일의 섬 신지도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영주암

1902년(광무6년)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한다.

영주암의 일출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여 명사십리해변을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암자의 석천은 물맛이 좋아 완도사람들이 많이 즐겨 찾는다.

미니 인터뷰 /산에서 만난사람 #그림3왼쪽#

김동준(59·청해복지원 원장)

신지도가 고향인 김씨는 상산을 주말마다 오른다. 상산을 오르면서 상산의 바위이름, 골짜기, 풀한포기까지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신지도의 상산은 오래된 산이름입니다. 어쩌면 청해진을 지켰던 장보고 대사의 관련되어 지어진 산이름 이었을 것입니다. 상산은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은 산이어서 왜적이 침입하면 완도의 동망산, 서망산과 함께 봉화불을 피워 완도에 침입하는 왜적들을 막았던 수호산이었습니다.” 신지도 동촌리 고향인 김씨는 고향인 신지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찼다.

신지도(薪智島)

완도에서 동쪽으로 5㎞, 고금도에서 남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30.99㎢이고, 해안선 길이는 48.0㎞이다.

인구는 3,766명, 1,837세대(2012년 12월 기준)다. 완도와는 2005년 12월 신지대교를 통해 연결되었다. 2017년에 장보고대교로 고금도와 연결된다.

상산(象山, 325m)·노학봉(老鶴峰, 225m)·범산(虎山, 151m)·기선봉(141m) 등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해안경관이 수려하여 섬의 남서부 일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관광지로 유명한 신지도(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있다.

원래 지도(智島)라 칭하였으나 나주목에 지도(현 신안군 지도읍)라는 지명이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하여 나무가 많은 섬이라 하여 신(薪)자를 붙여 신지도라 부르게 되었다.

청산도 만호진이 옮겨오면서 새로운 군주둔지가 되어 ‘신둔지(新屯地)’가 되어 이후 ‘신지’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신지도는 조선시대 유배지 가운데 하나였다. 기록에 의하면 40여 명이 유배돼 왔다.

서예가로 이름 높은 원교 이광사가 여기서 유배생활을 했다.

천연두 예방접종 백신인 종두법을 들여온 지석영도 유배 왔다. 특히 지석영 선생은 신지도 송곡리에 살며 ‘송곡리 촌사람’이란 별칭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의 호가 ‘송촌’인데, 송곡리 촌사람의 앞 글자를 따서 호를 붙였다는 말도 전해진다.

'자산어보'로 유명한 정약전도 흑산도로 유배 가는 길에 들러 8개월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를 비판하다 유배된 이세보는 달이 뜬 밤이면 밤마다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모래톱에 유배의 통한과 울분을 새겼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그가 유배에서 풀려 한양으로 떠난 뒤부터 비바람이 부는 날이면 바닷가 모래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울음소리가 10리 밖까지 퍼져나갔다고 해서 해변의 이름이 ‘명사십리’가 됐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바닷물에 모래가 부서지면서 우는 소리가 10리 밖에서도 들린다고 해서 ‘명사십리’라는 얘기도 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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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