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불 피워 왜적 막던 수호신 같은 산
코끼리 닮았다하여 산이름도 상산(象山)으로 명명
완도의 큰 산이자 진산인 상왕봉 부처님 모습 닮아
명사십리 해변·동고해변·염주암 등 주변 볼거리 풍성
신지도(薪智島)는 전남 완도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옛날부터 명사십리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2006년 신지대교가 개통, 차로 드나들 수 있는 섬이 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완도의 명소다.
2017년 신지도와 고금도와 연결되는 장보고대교가 완공되면, 완도의 동부권 교통이 크게 편리해 질 것이다. 또한 전국에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완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이다.
4㎞에 이르는 명사십리해변은 청정 은빛 모래해변과 공기 비타민인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 이상 풍부한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최근 신지도의 해변을 따라 ‘명사갯길’이라는 도보길이 만들어지며 신지도의 명사십리해변 과 조망 좋은 상산을 찾는 산악인들이 많다.
명사갯길과 연결되는 상산의 등산로는 아름다운 명사십리해변과 완도항과 인근의 섬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조망좋은 등산로다.
신지도의 상산(象山)은 코끼리 모양의 산이다. 산의 모습이 완연하게 코끼리를 닮았다 하여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그림4오른쪽#
코끼리(象)와 관련하여 완도에 상왕봉(象王峰, 상황봉, 象皇峰)이라는 산이 있다. 상왕봉(象王峰)은 완도의 큰 산이자 진산(鎭山)이다.
옛날 중국의 남방에서 살았던 뱃사람들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상무역을 하면서 이 산의 모습에서 부처님의 불적(佛跡 부처님의 자취)을 느끼고 상왕봉(象王峰)이라는 산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부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꿈에 흰 코끼리가 태에 들어오는 꿈을 꾸고 부처를 잉태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부처는 결국 꿈속의 코끼리 왕인 셈이다. 꿈속의 코끼리 왕은 한자로 상왕(象, 코끼리 王, 임금)이므로 상왕봉(象王峯)은 곧 부처의 모습을 한 산이름이다.
상황봉(象皇峯)은 일제 시대 일본참모본부 간첩대에 의해 제작되였던 지도, ‘병요조선지지(兵要朝鮮地誌,1910)’에 처음 나타나며,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1861)’에는 상왕봉(象王峯)으로 표시돼 있다.
상황봉(象皇峯)이라는 명칭은 일본 천황제(天皇帝)의 산물인 일제의 잔재가 역력하다. 따라서 국립지리원의 지도에서 상황봉(象皇峯)은 상왕봉(象王峯)으로 수정해야한다.
통일신라 말 장보고 대사가 중국과 일본과 무역하기 위하여 지금의 완도에 828년(흥덕왕 3년)에 청해진(지금의 장도)을 설치했다. 당시 완도 해안지역인 상왕봉과 상산 일대는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해상교통의 중심지였다.
동망산, 서망산, 숙승봉, 신지도의 상산 봉화대는 그 당시에 중요한 장도로 향하는 항해로를 방어하고 감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청해진이 설치되어 교역이 활발하던 시절, 아마도 불적(佛跡)과 밀접하게 관련된 완도의 상왕봉(象王峰)이나 신지도의 상산(象山), 해남의 달마산(達磨山)은 이 시기에 지어진 산 이름일 것이다.
지금은 신지도에 넓은 도로가 나 있지만, 명사갯길로 조성된 산자락 길은 오래 전 신지도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들던 오솔길이었다. 명사갯길은 기존의 해안 길을 보수하고 일부 구간만 새롭게 조성한 걷기 코스다. 구간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명사갯길을 걷는데 불편하지 않다.
그 옛길을 되살려 새롭게 명사갯길로 조성한 것이다. 상산은 명사십리해변 서쪽에 중후하게 서있으며 명사갯길 중간쯤에 위치한다.
완도에서 신지대교로 건너가면 명사갯길의 들머리는 신지도 휴게소에서 시작된다.
처음부터 목재데크길의 연속이다. 휴게소 뒷편의 전망대에 오르면 바로 앞으로 완도타워와 완도항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항구에서 다도해로 오가는 선박들이 수시로 물살을 가르며 항해한다. #그림1중앙#
목재데크길을 계속 따라가면 축양장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타난다. 잠시 도로를 따라 걷다가 강독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산으로 들어선다. 나지막한 산줄기를 타고 오른 갯길은 섬 남쪽 해안의 산자락을 타고 동쪽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무성한 숲 아래로 파도 소리가 들릴 정도로 한적한 길이다.
마지막 가파른 목재데크를 내려가면 물하태다. 물하태의 도로에서 본 상산은 듬직하게 서있다.
어느덧 명사갯길은 돌담길을 거치고 해안길로 접어든다. 오른쪽으로 완도항이 바라다보이고 다도해로 떠나는 항해하는 배들의 뱃고동 소리가 들린다.
오른쪽으로 확트여진 벼랑길은 럴럴럴 콧바람을 쏘이며 걷는 길이다. 명사갯길 1구간의 가장 전망좋은 길이다.
물하태에서 약 40분 걸으면 영주암의 계곡에서 흐르는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물맛도 보고 다시 오르면 안부에 다다른다.
멀리 신지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쉼터인 등대사거리다.
아름드리 소나무숲을 지나 10여분 오르면 명사십리해변을 조망하는 뾰쪽산 전망대다. 산동정(山東亭)에서 동쪽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쏘인다.
뾰족산에서 상산의 정상을 바라보며 능선을 내려간다. 산의 정상에 가까 있는 영주암의 암자가 편안하게 바라다 보인다. 잠시 내려가면 삼거리다.오른쪽으로 10여분 가면 영주암, 명사십리해변,상산을 오르는 사거리다.
왼쪽으로 소나무숲속을 지나고 커브 등산로를 돌고,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을 밟고 기분좋게 오르면 비스듬하게 나있는 너널 등산로를 거친다. 너널에서 거친 호흡을 잠시 쉬며 뒷편을 바라보면 뾰족 하게 모습을 한 뾰쪽산의 산동정이 서있다.
다시 커브 등산로를 돌고 계곡에 이르르면 상산의 깊은 산인 듯 골짜기 아래로 푸른바다가 넘실거린다.
너널 등산로로 거치고,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접어들면 찬나무와 소사나무 군락지가 시작된다. 다시 20여분 숨가쁘게 오르면 정상 능선의 능산로다. 조그마한 바위를 거치면 정상석(352m이 서있다.
정상석에서 약 30여미터 오르면 정상에는 MBC에서 세워놓은 무선중계소가 서있다.평평한 정상은 옛날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바로 여기가 상산 정상이다.
동쪽으로 신지도의 노학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청산도와 모도가 보인다. 서쪽으로 완도항과 신지대교, 상왕봉이 보인다. 북쪽으로는 고금도와 건설중인 장보교대교도 보이고 멀리 두륜산과 주작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영주암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일자형의 가파른 등산로다. 일자형 등산로는 미끄러워지기 쉬운 등산로다.약 10여분 내려가면 영주암에서 꿀맛같은 약수를 맛볼수 있다.
산행길잡이
산악인들이 상산을 목적으로 오른다면 단조로울 수도 있다. 상산의 둘레길을 연계한다든가 아니면 명사갯길을 연결하여 상산을 오르는게 좋다.
명사갯길 제1구간의 시작지점인 신지대교휴게소에서 낮은 봉우리를 세 개의 작은 야산을 거치는 구간은 도로가 가끔씩 도로가 나타나는 길이어서, 물하태애서 명사갯길을 시작하는 들머리로 잡은 도보객들이나 산행객들이 많다.
등대사거리에서 뾰족산을 거쳐 등대사거리를 거치고 상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3.3km는 꽤나 가파르다. 제법 땀을 흘리며 오르는 구간이다.
영주암 주차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약 30분정도 걸린다. 신지대교휴게소에서 명사갯길을 이용해 상산을 오른 뒤 해수욕장으로 돌아 내려올 경우 약 10.5km 거리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신지대교 휴게소~축양장~강독마을~물하태~전망좋은 해안길~등대사거리~뾰족산 삼거리(산동정)~사거리~제1계곡~제2계곡~정상석~무선중계소~깔딱등산로~영주암~영주암주차장 (약 9km, 5시간~6시간 소요된다.)
명사갯길은 신지도 남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며 총 길이는 15km 정도다.
명사갯길 제1구간은 신지대교휴게소에서 강독마을과 물하태를 거쳐 명사십리해수욕장까지가으로 약 10km 거리다.
제2구간은 해수욕장 동쪽 끝 울몰에서 석화포를 지나 내동마을까지 약 5km 코스다.
교통편
승용차
서울→서해안고속도로→목포→해남읍→완도읍→신지대교→신지대교휴게소까지 약 5시간 30분 소요된다.
버스
광주광천버스터미널 →나주→영암→성전→해남읍(강진읍)→완도읍까지 1시간~30 분 간격으로 수시운행한다. 약 2시간 소요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완도까지 직통과 직행버스가 40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운임 1만6,500원.
서울→완도 서울 센트럴시티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08:10, 10:20, 15:10, 17:20) 완도까지 우등고속버스가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3만7,200원. 약 5시간 40분 소요된다.
완도→신지도 공용버스터미널에서 1일(6:20~19:15) 45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휴게소 부근에서 하차하면 된다. 영주암 산행 날머리에서 택시 이용하면 편리하다.신지택시 (061)552-8080
숙박 및 먹거리
완도숙박 및 먹거리는 완도군청 www.wando.go.kr,관광·축제 가고싶은완도, 숙박·맛집 스페셜완도, 체험·섬정보 웰빙섬체험 이용하면 편리하다.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주변에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많다.
명사십리오토캠핑장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캠핑수요를 적극 유치하고자 완도군에서 조성한 명사십리 오토캠핑장은 연면적 26.984㎡으로 최고급시설로 설비된 캠핑사이트 48면과 카라반 22~30개 동으로 구성되었다. 캠핑장 내에는 샤워실과 식수대는 물론이며 24시간 편의점과 풋살장, 캠프파이어, 족구장, 놀이터 등 다채로운 문화시설을 조성해 각종 소규모 단체와 동호회, 기업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전화예약(1600-5027) 및 홈페이지( www.campparadise.c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먹거리 #그림2왼쪽#
완도의 별미는 역시 싱싱한 횟감과 전복이다. 완도수협어판장에서는 다양한 횟감을 살 수 있다. 수족관에 담긴 생선을 고르면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완도읍 터미널옆에 있는 빙그레식당의 자연산 생선구이집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도미, 삼치, 솜팽이구이가 나온다. 담백하고 맛이 있다. 주인장이 조미료도 넣지않고 직접 조리한 반찬 13가지가 나온다. 들판에서 자라는 풀을 재료로 만든 쫄깃한 올방개묵은 이 집만의 별미다. 바다에서 나는 해초를 재료로한 해초 된장국은 담백하고 시원하다.예약 (061)554-1144, 김숙희 (010-3400-5984)
볼거리
신지 명사십리(薪智鳴沙十里) 해변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그 규모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매우 빼어난 곳이다.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밖까지 들린다 하여 '울모래'또는 '명사십리'로 불리기도 하였다.
매년 100만명의 피서객이 찾고 있는 명사십리는 길이 3,800m,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넓고 울창한 송림, 주차장, 샤워장, 탈의실, 탐방로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연인 및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밤에 보는 신지대교의 야경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완도의 명물이다.
동고해변
모래에 소나무 숲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옷깃을 여밀 정도로 시원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신지도항일운동기념탑
신지도는 또 항일의 섬이었다. 소안도와 함께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섬이었다.
면소재지에서 가까운 대곡리에 신지항일운동 기념탑과 자료관이 있다. 여기서 항일의 섬 신지도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영주암
1902년(광무6년)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한다.
영주암의 일출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여 명사십리해변을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암자의 석천은 물맛이 좋아 완도사람들이 많이 즐겨 찾는다.
미니 인터뷰 /산에서 만난사람 #그림3왼쪽#
김동준(59·청해복지원 원장)
신지도가 고향인 김씨는 상산을 주말마다 오른다. 상산을 오르면서 상산의 바위이름, 골짜기, 풀한포기까지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신지도의 상산은 오래된 산이름입니다. 어쩌면 청해진을 지켰던 장보고 대사의 관련되어 지어진 산이름 이었을 것입니다. 상산은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은 산이어서 왜적이 침입하면 완도의 동망산, 서망산과 함께 봉화불을 피워 완도에 침입하는 왜적들을 막았던 수호산이었습니다.” 신지도 동촌리 고향인 김씨는 고향인 신지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찼다.
신지도(薪智島)
완도에서 동쪽으로 5㎞, 고금도에서 남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30.99㎢이고, 해안선 길이는 48.0㎞이다.
인구는 3,766명, 1,837세대(2012년 12월 기준)다. 완도와는 2005년 12월 신지대교를 통해 연결되었다. 2017년에 장보고대교로 고금도와 연결된다.
상산(象山, 325m)·노학봉(老鶴峰, 225m)·범산(虎山, 151m)·기선봉(141m) 등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해안경관이 수려하여 섬의 남서부 일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관광지로 유명한 신지도(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있다.
원래 지도(智島)라 칭하였으나 나주목에 지도(현 신안군 지도읍)라는 지명이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하여 나무가 많은 섬이라 하여 신(薪)자를 붙여 신지도라 부르게 되었다.
청산도 만호진이 옮겨오면서 새로운 군주둔지가 되어 ‘신둔지(新屯地)’가 되어 이후 ‘신지’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신지도는 조선시대 유배지 가운데 하나였다. 기록에 의하면 40여 명이 유배돼 왔다.
서예가로 이름 높은 원교 이광사가 여기서 유배생활을 했다.
천연두 예방접종 백신인 종두법을 들여온 지석영도 유배 왔다. 특히 지석영 선생은 신지도 송곡리에 살며 ‘송곡리 촌사람’이란 별칭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의 호가 ‘송촌’인데, 송곡리 촌사람의 앞 글자를 따서 호를 붙였다는 말도 전해진다.
'자산어보'로 유명한 정약전도 흑산도로 유배 가는 길에 들러 8개월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를 비판하다 유배된 이세보는 달이 뜬 밤이면 밤마다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모래톱에 유배의 통한과 울분을 새겼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그가 유배에서 풀려 한양으로 떠난 뒤부터 비바람이 부는 날이면 바닷가 모래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울음소리가 10리 밖까지 퍼져나갔다고 해서 해변의 이름이 ‘명사십리’가 됐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바닷물에 모래가 부서지면서 우는 소리가 10리 밖에서도 들린다고 해서 ‘명사십리’라는 얘기도 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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