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거 의혹 관련자료 있다" 댓가 바라
광주지검 공안부(양중진 부장검사)는 23일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윤장현 광주시장 측근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갈미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 8월 "윤 시장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한 자료가 있다"며 이를 검찰 등에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5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돈을 주기 어려우면 시장을 통해 2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 등 윤 시장 측에서 한동안 활동한 뒤 다른 후보의 선거를 돕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다른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며 유사 선거 조직을 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검찰은 이씨의 피의사실에 선거법 위반 내용도 추가했다.
윤 시장 측은 이씨가 '선거 브로커'인 것으로 보고 금품 요구 등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시장 고발사건의 핵심 참고인이기도 했던 이씨에 대해 영장이 청구되면서 검찰 수사도 새 국면을 맞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윤 시장과 유권자단체 대표가 공모해 조직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고발내용을 토대로 윤 시장 기소 여부를 검토해 왔지만 그동안 윤 시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온 참고인 등의 순수성이 의심받게 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유권자단체 대표 이모씨에 대해 최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바 있다. 선정태기자
- 전남자치경찰위, 교통·주민체감안전·섬 치안 활동 '성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전남자치경찰위원회 1기 성과보고회'에서 주요내빈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18일 도청 왕인실에서 1기 성과보고회를 열어 교통 안전지수 1등급 상향과 주민 체감안전도 전국 1위, 섬 치안 기반 구축 등 3년간의 주요 활동 및 성과를 공유했다.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전남자치경찰위원회 1기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보고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박정보 전남경찰청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이 참석했다. 주민·사회단체 대표로 정양수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장, 조팔석 전남자율방범연합회장, 한기민 전남재향경우회장, 박은실 녹색어머니회 전남연합회장, 곽뢰성 모범운전자회 전남지부장이, 업무협약 기관 대표로 김대연 순천의료원장과 정책자문단 위원, 시·군 공무원과 경찰 등 15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보고회는 3년간 추진한 4개 분야 9개 정책 소개와 협력체계 구축, 주민참여 확대, 맞춤형 치안 정책, 치안 기반시설 확충, 현장 경찰 지원 등 주요 활동 사항 보고로 시작됐다.주요 성과는 전국 최초 22개 시·군 자치경찰사무 지원 조례 제정, 교통 분야 지역안전지수 1등급 상향, 주민체감안전도 2년 연속 전국 1위, 섬 지역 치안 기반 구축 사업의 행정안전부 주관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 전국 1위 선정 등이다.이날 보고회에선 김 지사가 3년의 임기 만료를 앞둔 조만형 자치경찰위원장에게 공로패를, 백혜웅 상임위원, 5명의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전남자치경찰위원회 1기 성과보고회'에서 임기 만료를 엎둔 조만형 자치경찰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자치경찰사무에 협업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자치경찰사무에 협업한 유공으로 박경수 전남경찰청정, 박수연 순천의료원 사무원, 정하택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 부장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김 지사는 "자치경찰제의 제도적 한계를 시·군, 도교육청, 순천의료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극복하고 전남형 과학 치안으로 미래치안을 선도하는 등 전남자치경찰의 순조로운 미래 100년 첫 발을 내디뎠다"며 "선진 자치경찰제 안착에 힘쓴 조만형 위원장과 위원들,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자치 경찰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3년간 주민 스스로 치안 행정의 주체임을 알리면서 치안 기반 조성에 힘썼고, 이 활동이 더욱 개선·발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동체 치안에 협력한 협업 기관 관계자를 모시고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며 "1기 자치경찰위원회는 마침표를 찍지만,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미래,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 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1기 전남자치경찰위 임기는 오는 5월24일 만료된다. 현재 구성 절차에 들어간 새로운 2기 위원회의 임기는 5월25일부터 시작된다.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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