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가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으로 무너진 다문화가정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생인 A(8)군은 지난 6월 술에 취한 아버지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손가락 2개가 부러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조사결과 A군은 2년전에도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 다리가 골절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지만 베트남 출신인 탓에 이혼을 하게 되면 본국으로 송환될 것을 우려해 형사처벌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A군과 어머니를 광주의 모 보호센터로 인계하고 변호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사례회의를 거쳐 이들 모자를 돕기로 결정했다.
법률자문을 받아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한편 A군을 전학시켜 아버지와 격리시켰다.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A군의 치료를 위해 관계 병원과 연계해 심리검사도 실시했다.
임시 생활비도 일부분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4대악 통합보호지원단의 결정을 받아 지난 8월부터 7개월여간 모두 14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원금은 광주지방경찰청 직원들이 4대악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한 모금이다.
동부경찰은 앞으로도 A군 가정에 전담경찰관을 지정해 사후관리를 펼칠 예정이다.
박흥원 여성청소년과장은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수준이 심각해 경찰의 사후관리가 절실한 케이스라고 판단했다"며 "유관기관과 연계해 A군와 어머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원기자
- "피해갈 수 없는 AI···잘 활용해야" 무등일보'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가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초청강사인 이지형 교수(성균관대)가 '인공지능과 GPT'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무등일보'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가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초청강사인 이지형 교수(성균관대)가 '인공지능과 GPT'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그것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합니다."이지형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 제3강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이날 무등CEO아카데미 원우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GPT'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그는 '생각을 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정의했다.이 교수는 "왜 인공지능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포괄적인 정의로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고 말하고 싶다"며 "인공지능은 데이터, 즉 경험과 지식을 통해 문제를 풀기 때문에 우리에겐 그 문제풀이 도구가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데이터와 자동, 이 두가지를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이용해서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문제를 규칙으로 풀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로 문제를 푸는 시절이 됐다"고 했다.이어 "문제는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게 핵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 자리 오기까지도 데이터로 남지 않는 게 없을 것이다"며 "CCTV, 버스, 블랙박스 오시는 모든 카드, 전화기 등 모든 것이 데이터로 남고 이를 활용하면 인간만이 했던 활동을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임팩트가 된다"고 강조했다.또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효율성을 들었다.이 교수는 "문제를 풀 때 수학적 도구 1개로 푸는 것 보다 인공지능을 함께 할 때 잘 풀리기 때문에 효율적이다"며 "이로 인해 도태가 되는 회사도 있고, 비용감소, 효율성을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지난 2022년 11월 세상에 나온 챗GPT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이 교수는 "챗GPT 사용자가 100만명에 도달하는데 5일이 걸렸다.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며 "다만 사용자의 입력에 부합하지 않는 답변, 존재하지 않거나 잘못된 사실을 만듦, 모델이 결과를 출력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움, 편향되고 독성있는 답변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했다.이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생기며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없어지는 것도 있다"며 "단순노동직이 아닌 창작의 영역이 없어질 가능성이 큰데, 잘 생각해 보면 일자리 위험은 있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됐다고 해서 경영학, 미술학, 음악학이 없어질까. 큰 범주로 보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예를들어 국어국문학을 하는 사람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문학을 하는 것처럼 방법이 바뀌는 형식이다"며 "인공지능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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