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하) 무안국제공항에 출입국 관리 출장소를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4.10.24. 00:00

무안국제공항에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무안공항에는 법무부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3∼6명이 출장와 출입국 심사를 하고 있다. 무안공항에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없다 보니 입국과 출국심사 때 각 3명, 입·출국 동시심사 때 6명의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승용차로 40∼50분가량 걸리는 무안공항으로 출장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다보니 비행기 출발 도착시간 변경, 입국재심 대상자 발생 등 돌발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이용객들의 불편은 물론 공항 수요를 제한하는 결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매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와 광주상공회의소 등 각급기관 단체는 올해도 안전행정부에 무안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를 건의했고, 안행부 실무 담당자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 설치는 조직개편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안행부가 법무부와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매년 요망사항에 그치고 있다. 무안공항을 통한 입출국자가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11만7천8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773명에 비해 7천명 가량 증가하는 등 출장소 설치가 시급한데도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안행부는 즉각 법무부와 협의에 들어가기 바란다.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전 직원이 순환제로 근무하는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려는 조처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 업무 전담인력과 관리조직 부재로 자칫 외국인과 재외동포 관리 등 본연의 역할 수행은 물론 국제 무역에 지장을 주고, 해외 관광객까지 외면케 해서야 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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