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인문에 말을 걸다’ 23일 오후 7시 광주문화재단 다목적실
전통시대의 역사의식과 역사교육 그리고 중국의 고대사 왜곡과 일본의 근현대사 왜곡에 대해 그 배경과 내용 그리고 그 해답을 찾는 강좌가 열린다.
한국사 분야에서 기존의 왕조사 대신 민중들의 삶과 문화, 생활을 중심에 두고 그들의 삶을 복원하는 민중사를 개척해온 이이화 역사학자가 ‘현재 진행형인 역사 전쟁-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국내의 역사 갈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호남기록문화유산 시민강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백수인)과 전남대학교 호남한문고전연구실(소장 김대현) 주최로 23일 오후 7시 광주문화재단 4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이화 역사학자는 강연요지문을 통해 “조선시대 사대사관에 맞서 조선후기 실학자와 19세기 유학자 출신 사가들은 자주사관 민족사관을 기술하는 등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일제 강점기에서도 식민사관에 맞서 독립운동 차원으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해방 후 새 역사 정리과정에서 왕조사관, 민족사관, 식민사관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현 정부들어 교과서 문제가 촉발되고, 유신 잔재인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에서 1990년대부터 고구려와 발해 등 고대 역사를 중국의 역사 범위에 포함시키는 ‘동북공정 프로젝트’와 랴오허문명론을 통해 요하 동쪽이 중국의 문명권에 속한다는 논리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사 지식을 넓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민족사를 새롭게 정립하고 국사를 대중화하는 작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왕 이름이나 사건의 연대를 외우는 역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역사 서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도서관서 인문학과 친해져요 광주 서구공공도서관이 지역민들의 인문소양 함양과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인문 라이프러리(life+library)-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25일 시작한다.'인문 라이프러리'는 문학(文)-역사(史)-철학(哲) 각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슬로건으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연을 마련했다.문학 분야 인문학 프로그램은 '음악과 문학을 품은 낭만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25일 셰익스피어로부터 탄생한 음악들 ▲5월 9일 시인과 함께 태어난 음악들 ▲5월 23일 문학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명작들 등으로 꾸려졌으며 와이엔듀 대표 윤성희 강사가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한다.이어 6~7월 역사, 9~10월 철학 분야가 진행된다.참여는 지역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구공공도서관(062-654-4306)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 · 소안항일운동기념 전국 학생문예백일장
- · "화순 고인돌 축제서 문화누리카드 쓰세요"
- · 광주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 모집···내달 3일까지
- · 사이언스 나이트 페스티벌 즐기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