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재계약·롯데 사직… SK·한화·두산 교체 고심
프로야구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구단들이 내년 시즌 구상을 위한 인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한 해 농사를 그르친 각 구단 사령탑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실패나 다름없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4강에 포함되지 못한 팀의 감독 자리는 잔여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구단 수뇌부가 쥔 칼자루에 의해 오락가락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올 시즌에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감독이 많아 사령탑의 연쇄 이동이초미의 관심사가 돼 왔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이제 갓 포스트시즌 1경기만을 치렀지만, 벌써 발 빠르게 '선택'을 마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KIA는 19일 선동열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2012년 고향팀인 KIA 사령탑으로 부임한 선 감독은 첫해 5위에 오르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8위에 그치는 등 '타이거즈의 부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KIA의 모기업에서 시즌 막판에 팀의 '전설'인 선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면서 2년간 더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정규리그 종료일인 17일에는 롯데 김시진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 팀을 떠나갔다.
부임 이후 2년간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한 데 책임을 진 것이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SK의 이만수 감독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만큼 구단과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그렇게 보일 수는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조심스러워했지만, 이미 안팎에서는 이 감독과의 결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일에는 김용희 육성총괄의 감독 내정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실제로 김 총괄은 내부 승진을 '제1안'으로 고려해 온 SK의 유력한 신임 감독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한화도 2년 연속 탈꼴찌에 실패한 김응용 감독과의 계약기간이 끝나 다음 인사를 고심 중이다.
한화의 차기 사령탑을 두고는 내부 승진과 외부의 거물급 인사 영입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도 송일수 감독의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시즌 막판 송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센 탓에, 계약기간 2년을 남긴 감독과 결별하는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 광주시체육회, 임직원 부패방지교육 실시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전문 강사이며, 광주시 비서실 비서관인 이성호 강사를 초빙했으며 사무처 임직원과 종목별 지도자, 선수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교육은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실제 사례들을 적용해 청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 등 각종 반부패 관련 법령 등을 다뤘다.전갑수 체육회장은 "체육회의 임직원과 지도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분위기를 형성해 체육인들이 투명한 업무태도를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련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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