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정치인, 인구유출 막을 고민해야
10년 동안 32만명 떠나…일자리 해결 절실
광주·전남 시장이나 도지사, 지역 정치인들은 취임 일성으로 말한다.
"반드시 돌아오는 호남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번 헛구호 였음이 드러났다.
전남발전연구원이 발표한 호남권내 시도별 인구 이동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부터 2012년까지 광주와 전남·북등 호남권 전입자는 879만명이며 이중 전출자는 911만명으로 32만명이 순유출 됐다. 10년도 안돼 순천시만한 인구가 지역을 떠난 것이다.
인구가 떠난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먹고 살기 힘든기 때문이다. 이른바 사회서 인정받을 만한 직업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사람들이 지역을 떠난 것이다.
그렇다면 돌아오는 호남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먹고 살게 해주면 된다. 물론 이 문제는 지역 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역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정부가 산업 재편이 실패 한 점도 무시할수 없다.
과밀인구가 문제인 수도권으로 자꾸 인구가 집중되는 것은 쓸만한 산업이나 직업군이 수도권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취업을 앞둔 필자도 결국에는 지역을 떠나야 냐 될 것같다.
집주위에 개인의 미래를 담보해줄 직장이 있다면 굳이 떠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주위를 둘러 봐도 취업을 준비하는 대다수 친구들이 광주나 전남을 떠날 생각이다. 몇 공무원 직종을 제외하면 그렇게 쓸만한 직장이 없다는 것이 취업 준비생들의 일반적 생각이다.
돌아오는 호남은 구호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들과 지역의 기업인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때다. 이 좁고 작은 나라서 인구 유출이 무슨 문제냐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지역에 젊은 사람은 없고 노인인구만 급격히 늘어 난다면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10여개쯤 생기거나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없는한 돌아오는 호남은 요원하다.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돌아오는 호남은 신세타령쯤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나찬웅 시민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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