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5~44세 92%유출… 단 돈 1원에 거래
청장년층의 92% 이상의 개인정보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25~44세까지의 국민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떠돌고 있는데 는 이 연령층의 국민들이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21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파악한 불법 유통된 개인정보는 모두 11억 건에 달했다. 해킹 등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는 연령대별로 분류돼 있어 손쉽게 범죄에 악용될 수 있었다.
중복된 건수를 간추려도 2만2천450여건으로 25~34세 국민 727만449명 중 650만1천132명의 개인정보가, 35~44세 국민 852만8천976명 중 797만96명의 개인정보가 떠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해킹된 개인정보가 또 해킹되고 되팔리면서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확인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이 연령층의 모든 국민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제로 압수된 정보에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들의 이름 등을 입력하자 모든 인원의 정보가 확인됐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곳이 인터넷 사이트라는 점에서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청장년층이 가장 큰 타깃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파일 공유사인 A사에서 690만 명, 게임사이트인 B사에서 280만 명, 영화예매 사이트 C사에서 150만 명, 휴대전화 벨소리 다운로드 사이트 D사에서 60만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 아이디, 비밀번호, 은행계좌번호 등이 고스란히 해커들의 손에 들어갔다.
이렇게 빼돌린 개인정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개인정보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건당 단돈 1원에 또다시 불법 거래되기도 했으며 대출사기를 위한 정보는 10~100원, 불법 도박 광고를 위한 자료는 300원, 고급 정보는 건당 2만원에 건네지기도 했다.
이렇게 넘겨진 개인정보는 '추출기'라는 해킹 툴을 이용해 게임사이트에서 사이버 머니나 아이템을 해킹해 현금화됐으며, 대출사기범들은 개인정보를 이용돼 피해자들이 속출했고 피해금액은 20억 원이나 됐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해지면서 주민등록번호를 아이핀 등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고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해커들의 손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될까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국민경제자문회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 찾아
- · (재)보문복지재단, 초록우산에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후원금 1억5천만원 전달
- · 15층 자택서 생후 6개월 딸 던져 살해한 친모 징역 7년 선고
- · 채무자에게 "나체사진 뿌린다" 협박한 대출협박범 검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