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사립 중고교 공립전환 재배치 구체화

입력 2014.08.22. 00:00

도교육청, 거점고교·통합 중학교 설립 계획서 제출

함평군 관내 학다리중·고교와 나산중·고교 등 사립학교 기부채납 결정에 따라 사립학교 공립 전환을 통한 관내 거점고교와 통합중학교 설립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21일 함평군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사립학교 공립전환 중·고등학교 재배치 계획서를 지난 19일 전남도교육청에 제출했으며, 오는 9월 3일 중앙투융자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평교육지원청은 지난해 2월부터 4개 소위원회 75명으로 구성된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학부모, 주민 대상 공청회 및 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이에 학다리와 나산 사립 중·등 학교 4곳이 통폐합에 참여해 함평여고, 학다리고, 나산고 3곳을 통합한 21학급 규모의 거점고교가 현 함평골프 고교에 설립될 예정이다.

함평 골프고교는 현 학다리 고교 부지로 이전해 신축 된다.

또 함평중, 함평여중, 학다리중, 나산중 4곳이 통합돼 15학급 규모 남자 중학교와 9학급 규모 함평여중 등으로 적정 규모화 될 예정이다.

통합 중학교 부지로 남자 중학교는 영수교 인근, 여자중학교는 현재 함평여중을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재배치 소요 예산은 거점고교 신축 370억, 함평중학교 신축 230억, 함평골프고교 신축 330억, 함평여중 리 모델링 50억원 등 약 1천억원 규모의 국고가 함평지역 교육환경여건 개선에 투자될 전망이다.

서부 특성화중학교는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현 나산중학교 부지로 설립이 확정되어 국비 174억원이 지원된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거점고교와 통합 중학교 설립을 위한 사립학교 기부채납 및 공립학교 전환 등 전국에서 유래 없는 통합학교 설립 모델이 제시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거점고등학교와 통합 중학교 육성은 현행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유지에 따른 학생 수의 지속적인 감소와 자연적인 폐교 발생, 도시지역과의 교육격차 심화, 농어촌지역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며 “거점고등학교 육성 정책은 농어촌학교의 교육문제 해결과 지역 활력소의 하나의 대안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9월 3일 중앙투융자심사에서 계획대로 통과되면 거점고교와 통합중은 2017년 3월 1일 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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