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무지개다리사업' 확대·실시 눈길
아카펠라·미디어교육 등 프로그램 '다채' 호응
문화다양성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 실시 3년차를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되는 등 광주지역 이주민들에게 문화를 바탕으로 한 소통과 교류를 일궈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무지개다리 지원사업'과 관련 지난 5월 아프리카 전통 젬베 교육을 진행하는 '아시아청소년노리단'을 시작으로 오는 8월 '별별워크숍' 등 모두 5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특히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아시아청소년노리단(다국적·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젬베 워크숍)'과 '가족아카펠라음악단(다국적·일반 가족 대상 아카펠라교육)'을 비롯해 '미디어로 말걸기(이주여성 대상 스마트폰을 활용한 미디어교육)', '별별워크숍(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전문가 특강 및 가족워크숍)', '2014 레인보우 페스티벌' 등을 각각 운영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실시
먼저 지난 5월에 시작된 '아시아청소년노리단'은 다국적 학생들이 다니는 새날학교와 청소년문화의 집 래미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젬베'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다국적·일반 가족 40명이 참여하는 '가족아카펠라음악단'과 이주여성들이 직접 뮤직 비디오와 미디어 동화를 제작해보는 '미디어로 말 걸기'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며 오는 10월에 마무리된다.
또한 8월에는 다국적 가족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특강과 힐링워크숍인 '별별워크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별별워크숍'은 마음숲상담심리센터와 미술 심리치료교육원, 춤추는 나무, 문화공동체 울림 등 4개 문화예술단체와 광산구청, 광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공동 협력해 심리연극힐링·춤힐링·음악힐링·미술힐링 프로그램을 3개월 동안 진행한다.
오는 8월 2일 이주여성 3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는 힐링맘'을 주제로 첫 워크숍이 열린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심리연극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마음숲상담심리센터 박희석 소장(EBS '우리부부가 달라졌어요' 심리상담 전문위원)은 "이번 힐링맘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이주 여성들의 애환과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새로운 나라·가족에 대한 사랑과 꿈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춤힐링워크숍 '가족 춤 테라피(가족 단위 30명)'가 오는 8월 23일과 30일 진행되며 3차 음악힐링워크숍 '아프리카음악과 함께하는 가족난타(가족 단위 30명)'는 오는 9월 6일과 13일, 4차 미술힐링워크숍 '그림으로 알아보는 자녀마음 읽기(가족 단위 30명)'는 오는 9월27일과 10월11일에 진행된다.
◆사업 결과 한 무대서 공연
올해 진행된 무재개다리사업에 대한 결과물은 한 무대에서 공연된다.
오는 10월에는 가족아카펠라음악단과 외국인노동자밴드, 아시아청소년 전통춤공연, 세계음식나눔행사 등이 어우러지는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무지개다리사업에 대한 결과물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문화다양성 인식 확산은 물론 다문화 거점기관 연결, 이주민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주민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공연을 선보여 치유와 즐기는 문화의 장을 선사한다.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지역 공공문화기관을 중심으로 이주민 풀뿌리 단체와 지역사회간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의 주체적 문화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4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공모 응모해 국비 1억6천만 원을 지원금을 확보했고, 각 구청과 미디어센터, 북구·광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62-670-7917~8)
- 도서관서 인문학과 친해져요 광주 서구공공도서관이 지역민들의 인문소양 함양과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인문 라이프러리(life+library)-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25일 시작한다.'인문 라이프러리'는 문학(文)-역사(史)-철학(哲) 각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일상 속 인문학 울림'을 슬로건으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연을 마련했다.문학 분야 인문학 프로그램은 '음악과 문학을 품은 낭만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5월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25일 셰익스피어로부터 탄생한 음악들 ▲5월 9일 시인과 함께 태어난 음악들 ▲5월 23일 문학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명작들 등으로 꾸려졌으며 와이엔듀 대표 윤성희 강사가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한다.이어 6~7월 역사, 9~10월 철학 분야가 진행된다.참여는 지역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구공공도서관(062-654-4306)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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