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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철의 신남도명산 - 보길도(甫吉島) 격자봉 (格紫峰,430.3m)

입력 2014.07.25. 00:00
완도 보길도

'고산'의 흔적이 살아숨쉬는 그곳으로

'사시사철'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들 몰려

윤선도가 자주 오르며 마을 풍경 즐겼던 곳

바다 근처 목재의자 앉으면 저 멀리 '제주도'

보길도(甫吉島)는 완도군 보길면에 속하는 섬으로 완도에서 남서쪽으로 18.3㎞,해남군 땅끝에서 12㎞ 떨어져 있고, 노화도 남서쪽 3.8㎞ 지점에 있다.

면적 32.436㎢, 인구는 약 2천977명(2013, 12월 기준)이다. 지금은 보길대교로 인근의 노화도와 연결돼 있다.

섬의 남쪽에 격자봉(赤紫峰, 430.3m), 동쪽에 광대봉(廣大峰, 311m), 서쪽에 망월봉(望月峰, 364m) 등 전역에 산지가 발달하고 있다.

보길도(甫吉島)의 명칭은 옛날 영암(靈巖)의 한 부자가 선친의 묘자리를 잡기 위해 풍수지리에 능한 지관을 불렀는데, 지관이 이 섬을 두루 살핀 뒤 ‘십용십일구(十用十一口, 甫吉)’라는 글을 남기고 떠났다.

이 글의 뜻을 풀기 위해 월출산 선암사의 스님에게 내용을 물으니 섬 내에 명당자리가 11가 있는데 10구는 이미 사용됐고 나머지 1구도 이미 쓸 사람이 정해졌다고 풀어 보길도(甫吉島)라 불렀다고 전한다.

보길도는 조선시대 시가문학의 대표자로 알려진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1587~ 1671)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섬이어서 사시사철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섬이다.

고산은 섬의 남쪽 격자봉 아래 부용동(芙蓉洞)에 14년간 은거하며, 세연정(洗然亭), 낙서재(樂書齋)), 곡수당(曲水堂), 동천석실(同天石室) 등 많은 건물과 정자를 짓고 연못을 만들어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었다.

“충헌공(忠憲公, 고산 윤선도의 시호)이 병자년(1636년)에 근왕병을 일으켜 물길로 이곳을 떠난 뒤 수일이 안 돼 강화도가 함락됐다.

공은 생각하기를, 호남으로 급히 돌아가면 영남으로 통할 수 있을 것이고 조정의 명령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었다. 그렇지 못하면 백이(伯夷)처럼 서산(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고 서산지미(西山之薇), 기자처럼 은둔해 거문고를 타며 기자지금(箕子之琴), 관녕처럼 목탑에 앉아 절조를 지키는 관녕지탑(管寧之榻)것이 나의 뜻이라 하고 급히 영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성하지맹(城下之盟, 남한산성 아래 삼전도에서 항복한 일)의 치욕이 있었다.

공은 충분(忠憤)에 복받치어 다시 육지에 오르지 않고 배를 띄워 남쪽을 향해 내려가서 탐라(耽羅, 제주도)로 들어가려 했다. 가는 길에 배를 보길도에 대고 수려한 봉을 바라보고는 그대로 배에서 내려 격자봉(格紫峰)에 올랐다. 그 영숙(靈淑)한 산기(山氣)와 기절한 수석을 보고 탄식하기를, “하늘이 나를 기다린 것이니 이곳에 머무는 것이 족하다,” 하고 그대로 살 곳으로 잡았다. #그림1오른쪽#

그러나 수목이 울창해 산맥이 보이지 않았다. 사람을 시켜 장대에 깃발을 달게 하고 격자봉을 오르 내리면서 그 고저와 향배(向背)를 헤아려 낙서재 터를 잡았다.”

고산의 5대 손인 윤위(1725∼1756)가 24세 때 보길도를 답사하고 쓴 기행문인 보길도지(甫吉島識)에 고산 윤선도 선생의 입도 과정과 터를 잡은 기록이다.

격자봉(格紫峰)은 고산 윤선도가 명명한 산이름이다. 적자봉(赤紫峰)이라는 산이름은 일본인들이 만든 우리나라지도(1910)에 처음 표기되기 시작해, 우리나라 국립지리원 발행 5만분의 1 지형도에 적자봉(赤紫峰)으로 표시됐다.

보길도의 남쪽의 산은 격자봉(格紫峰)이지 적자봉(赤紫峰)은 아니다.

청별항에서 부용동을 향해 약 20분 정도 걸으면 고산이 ‘어부사시사’를 창작했다는 세연정(洗然亭)이 나온다. 개울을 막아 만든 연못인 세연지에는 1992년 복원한 정자가 있다.

격자봉 아랫마을 부용동은, 마치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마을인 것처럼 보인다. 세연정의 봉화대에서 바라보는 부용동(芙蓉洞)은 바다가 보이지 않아 산골 마을과 다름없다.

부용동을 감싼 산들은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고산 윤선도가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부용동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오솔길을 따라 20여분 가량 오르면, 동천석실(同天石室)이 나온다. 동천석실은 신선이 되고 싶었던 고산이 자주 오르며 부용동(芙蓉洞)의 아름다운 마을의 풍경을 즐겼던 곳이다.

고산이 살았던 부용동(芙蓉洞)과 낙서재(樂書齋),곡수당(曲水堂)이 그림처럼 조망된다. 동천석실을 다시 내려와 부용동 동백숲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오르면 곡수당과 낙서재가 있다.

부용리앞 사무소 옆에 있는 부용민박의 옆 길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곡수당 터의 돌담을 지나 난대상록수림이 우거진 칙칙한 숲길을 지나 약 30분 정도 오르면 큰길재에 도착한다. #그림2왼쪽#

나무의자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쉬기에 편안한 곳이다. 등산로는 큰길재 오른쪽 울창한 상록수림의 숲속으로 나 있다.

큰길재에서 광대봉을 뒤로하고 다소 가파른 등산로를 동아줄을 부여잡고 암릉에 오르면 장막이 걷히듯 숲이 벗겨지며 사방으로 트인다. 바로 아래로 예송리해변과 소안도가 보인다.

전망이 좋은 바위 능선을 10여분 오르면 예송리해변으로 이어지는 삼거리가 있는 수리봉(406m)이다. 수리가 많이 살았던 곳이라 해 수리봉이라 한 듯하다. 작은 케른(돌탑)이 외롭게 서 있다.

동쪽으로 소안도와 청산도가, 북쪽으로 광대봉 너머로, 땅끝, 노화도, 완도의 상황봉이 보인다. 서쪽으로 부용동도 보인다. 남쪽으로는 당사도, 복생도, 제주도까지 보인다.

수리봉에서 약 20분 능선으로 걸으면 적자봉(430.3m) 정상이다. 능선의 봉우리들의 높이는 고만고만해 정상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정상 높이를 표시해 놓은 이정표가 서 있어서 정상으로 알아차릴 뿐이다.

바다를 조망하는 목재의자에 앉으면 남쪽으로 망망대해에 떠 있는 당사도, 복생도, 제주도만 보일뿐이다.

우거진 상록활영수림숲의 능선을 10여분 나아가면 마치 덩치 큰 바위 하나가 나타난다. 마치 누룩을 쌓아 놓은 듯한 누룩바위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만들에 놓은 목재데크길을 따라 바위에 오르면 바로 아래로 큰기미의 파도소리가 아련하게 들리고.

동쪽의 당사도와 복생도, 서쪽의 넙도 군도, 남쪽으로는 제주도, 북쪽으로는 노화도와 횡간도, 땅끝, 완도의 상황봉 모두가 보이는 격자봉 최고의 조망바위다.

다시 울창한 상록활엽수림의 초록빛 이끼가 미끄러운 바위 능선길을 따라 약 30여분 오르고 내리면 무영봉(42Om)이다. 내려가서 우뚝솟은 전망 바위에 오르면 바로 아래로 뾰족산(195m)과 불무섬이 보이고, 멀리 추자도가 아련하게 보인다.

약 20여분 쉬엄쉬엄 내려가면 뽀래기재다. 뽀래기까지 도로가 없던 시절, 뽀래기에서 부용동마을로 오르내리던 생활로인 뽀래기재 사거리다. 키 큰 붉가시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군락지다. 쉼터의 의자에서 30여분 왼쪽으로 내려가면 뽀래기마을이고, 정면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망월봉과 선창리재, 남은사로 가는 등산로다.

산행길잡이

부용동~곡수당 ~큰길재~수리봉~정상~누룩바위~삼거리~뽀래기재 사거리~보옥리(5시간 소요), 부용동~차낭골~삼거리~누룩바위~정상~삼거리~수리봉 삼거리~예송리해수욕장(4시간), 부용동~곡수당 ~큰길재~수리봉~정상~누룩바위~삼거리~뽀래기재 사거리~망월봉~망끝전망대(6시간 소요)코스가 좋다. 동천석실이나 낙서재는 주 등산로에서 벗어나나,시간이 넉넉하면 한가롭게 들려도 좋다.

1박 2일동안 보길도 섬여행과 격자봉 산행을 함께 하게 되면 고산 윤선도의 자취어린 보길도의 섬을 어느 정도 섭렵할수 있을 것이다.

승용차

광주→나주→영암→해남→땅끝항(1시간 50분 소요),해남→완도 화흥포항(2시간 소요)

버스

광주 →해남읍,완도읍 직통버스 수시운행

해남읍 →땅끝 1시간 간격으로 수시 운행(40분 소요)

완도읍-화흥포, 무료 서틀버스 운행한다. (15분 소요)

교통편

완도→노화도

완도(화흥포항)에서 보길도에 가려면 먼저 노화도 동천항까지 가는 카페리호를 타야 한다. 화흥포항에서 소안농협(061-553-8188, www.soannh.com) 소속 카페리호(청해진카훼리1·3·5호)가 하루 12회 왕복 운항한다. 화흥포항에서 노화도 동천항까지 약 35분 걸린다.

해남 땅끝→노화도

해남 땅끝선착장과 노화도 산양항 사이를 해광운수(061-533-4269, www. haegwang.kr)의 장보고호와 뉴장보고호, 해광훼리2호가 하루 17회 왕복 운항한다. 땅끝선착장에서 노화도 산양항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섬 내 교통

보길버스(061-553-7077)가 청별선착장에서 수시로 출발한다. 그리고 보길개인택시(박맹대,061-553-6262,011-625-6262) 소속의 영업 및 개인택시도 있는데, 요금은 구간별 정액제다. 보길도 관광 3시간 기준 요금은 7만원이다.

숙박

부용동 세연정 인근에 청기와민박(061-553-6303), 어부사시사민박(061-553-5019), 중리해수욕장에 해그림펜션(061-553-6254), 솔밭펜션(061-552-2990). 예송리해수욕장에는 고산산장(061-553-6376), 청송민박(061-553-6542), 이레민박(061-552-0423), 황토한옥펜션(061-553-6370), 선아네민박(061-553-6417 ) 등 민박집이 많다. 보길대교로 연결된 노화도 이목항에도 모텔 등의 숙박시설이 많다.

먹거리

청별선착장 부근의 바위섬횟집(061-555-5613)의 생선회,전복회, 세연정횟집모텔( 061-553-6782)의 간장게장,전복회가 맛있다. 청별선착장 주변에 식당과 모텔이 많다.

보옥리 보옥민박 밥상이 유명하다.#그림3오른쪽#

보길도해역에서 잡은 멸치젓, 갈치젓, 전어젓, 톱무침, 김무침 등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싱싱한 해초 내음이 가득한 파래된장국에 전복 장조림, 가자미구이, 새콤달콤한 오징어무침, 갓김치 생멸치조림, 안주인이 뒷산에서 따다가 말려뒀던 목이버섯 무침, 열무김치, 새끼갈치, 말린 풀치, 깻잎무침, 단호박조림, 머윗대 초절임등이 나온다.4인 기준 한 상에 4만원이다. 보길도 보옥민박(061-553-6650). 010-9912-8052 (김옥동)

볼거리

예송리 해변, 통리해변, 세연정, 낙서재(樂書齋), 곡수당(曲水堂), 동천석실(洞天石室), 보옥리 공룡알 갯돌밭, 망끝전망대, 예송리전망대, 보옥리 공룡알 갯돌밭, 송시열글썬바위 등 많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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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