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순천·곡성'에서 이른바 선거인단 선호투표제 경선을 실시했다.
선호투표는 중앙당이 전남의 다른 선거구를 겨냥, 도입했으나 광주·전남 4개 재·보선 지역 중 결과적으로 이 곳에서만 적용됐다.
경선에서 승리한 서갑원은 본선에서 여당의 이정현, 통합진보당 이성수 및 탈당한 무소속 구희승 등과 일전을 벌인다.
그러나 경선 탈락자들의 지지를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중앙당의 고민이다. 이들이 모두 2년후 총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현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일부 나오는 이유다.
'나주·화순' 경선도 이날 진행돼 신정훈이 선출됐다.
국민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투표가 각 50%씩 반영된 이번 경선은 당초 신정훈, 최인기 두 후보의 '컷오프' 가능성도 예상됐던 터라 실망한 타 후보들의 경선포기가 이어졌다.
중도 사퇴한 모 후보는 "안철수계 최고위원 및 공심위원들이 '회의투쟁'에 서툴렀기 때문"이라며 "후보가 둘만 남았는데 '선거인단이 이미 선정됐다'는 이유로 공론조사를 강행한 것도 일부 실력자가 특정인을 선호했기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두 후보의 당내 연결고리가 팽팽해 어느 한쪽, 혹은 둘 다 배제시키는 것 모두 역부족이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 이개호, 이석형이 맞붙은 '담양·함평·영광·장성'은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이 8일께 실시된다.
김한길 안철수 두 대표는 김효석의 원내진입을 강력히 원했으나, 경선참여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지역구를 옮겼던 김효석의 입장을 고려, '선거구를 특정하지 않은 비공개 신청'을 받아준 중앙당은 지난 2일 낮 핵심 관계자를 그에게 보내 '후보를 4인으로 조정할 경우, 선호투표를 실시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경선불가'라는 김효석의 일관된 입장을 꺽는데 실패하면서 기나긴 줄다리기도 막을 내렸다.
중앙당 관계자는 "당시 이개호, 이석형을 향한 1순위 지지표가 2순위에선 거의 김효석을 선택할 것이니 승산이 높다고 설득했다"고 귀뜸했다.
# 안철수의 최측근인 전략기획위원장 송호창의 6일 발언도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광산을'은 전략공천 대상이 아니라 '전략지역'이라는 것이다.
전략지역엔 이미 발표한 대로 제3의 후보를 내리꽂을 수 있고, 공천 신청자 중 한 명을 '단수공천' 할 수도 있다.
물론 공관위원장인 주승용은 '금시초문'이라고 부인했으나 마땅한 전략공천 후보가 없을 경우를 대비한 '퇴로'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광산을'이 이처럼 복잡하게 된 것은 공천 신청자였던 기동민의 '동작을' 전략공천 때문이다.
기동민의 '깜짝공천' 배경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박원순 마케팅 외에 '동작을'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문제도 핵심 포인트로 분석된다.
안철수와 악연인 노회찬과의 단일화 협상에 기존 전략공천 대상자였던 안철수 측근(금태섭)을 내세울 경우 도무지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동민을 '동작을'로 끌어올리는 아이디어는 김 대표가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태섭의 전략공천설이 나돌자 10여년 지역구를 지켜온 허동준은 친노와 민평련(김근태계) 소속 의원 31명의 지지 성명을 이끌어내며 경선을 요구했었다.
김 대표는 이런 곳에 측근을 내세우면 '윤장현 전략공천' 같은 역풍을 만날 수 있으니 차라리 장점이 많은 박원순계를 공천하자고 제안, 안 대표가 동의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동민 전략공천 이후 민평련은 경선촉구 대열에서 '조용히' 이탈, 현재 친노세력과 486 일부만 목소리를 내고있다.
친노의 움직임에 대해선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둔 정파적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울취재본부장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농협카드과 손잡고 경품 이벤트
- · '당신도, 광주에서는 e스포츠 선수'
- · 시암송
- ·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조지아로···6.3조원 투입 '年30만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