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 민원인 눈높이에 맞추는 자세 필요
선거 과정 갈등과 반목의 상처 아물도록 노력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불철주야 전진
-3선에 도전하는 현 군수를 누르고 당선됐는데, 원동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전남지역 7명의 단체장 중 3명만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절반이 넘는 수가 탈락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3선 도전에 대한 유권자의 시선이 차가웠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영광도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지역민심은 이미 새로운 지도자와 군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군민의 뜻을 지역정치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군민 역시 3선 도전에 따른 행정의 정체와 식상한 정치에 대해 유권자의 실망감이 표출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같이 3선에 대한 거부감과 바꿔야 한다는 변화된 민심이 제가 당선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3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 선거운동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배경은.
지난 3월25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70일동안 선거운동을 했다. 후보등록 10여일 후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켜왔다.
이는 ‘민심의 변화’가 외부적인 요인이었다면 ‘바꿔야 한다’ ‘군정을 맡겨도 사심없이 잘 할 것이다’ ‘반목과 갈등보다는 군민 화합을 이끌 적임자다’는 저에 대한 과분한 평가가 내부적 요인이었다. 저에 대한 영광군민의 이런 믿음이 군수를 바꾼 내외적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당선인에 대한 훈훈한 여론이 많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할 일이다. 돌이켜보면 탯줄을 묻은 곳에서 홀로서기를 했고 성공한 사업가로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실천하며 살았다는 과분한 평가를 받았다.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서 외롭게 자라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어려운 이웃이 내민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다.
사업도 ‘본전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운영해왔고 ‘사회봉사’를 위해 노력했다. 군정수행도 이같은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사회봉사에 대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많은 분들을 귀하게 여기고 대접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싶다.
-선거 통해 지역민심이 갈렸는데 갈등 반목 해소책은.
양자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갈등구조는 저의 노력에 따라 깊은 상처로 남거나 쉽게 치유될 수 있는 상태로 나타날 것이다. 당선인의 신분으로 이번 선거에서 네편 내편 가리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실제로 선거때 나타난 상처가 쉽게 아물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평소 존경하는 정기호 군수에게 자문도 구해 군정에 반영하겠다.
-민선 6기 군정 방향은.
당선 후 군정을 군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600여 공직자에게 군수 눈치를 보지 말고 군민의 눈치를 봐야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군민의 공복인 공직자들이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추는 자세가 필요하고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원의 절반은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해결된다는 것을 저는 의회생활을 통해 터득했다. 잘 들어야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소통의 기본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잘 듣는 것부터 시작된 다는 것을 공직자들이 명심하고 실행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다. 당선 후 취임일성으로 하는 인기발언이 아닌 임기동안 군민의 눈높이를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이나 방안은.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지나치게 외형에 치우친 군정에 군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정치를 발표했다. 최첨단 산부인과 전문병원 유치와 영유아 예방 접종 비를 지원하겠다. 여성의 건강증진과 편익증진을 도모하고 신생아 출산 및 산모 건강관리의 첨단 의료장비로 산모들의 건강관리로 살기 좋은 영광을 만들겠다.
또 영유아의 감염병 사전예방으로는 로타 바이러스 접종비(약17만원)와 A형 간염 접종비(약5만원)등을 군비로 시행하겠다.
불갑산 도립공원 및 불갑 저수지 주변을 관광조성하겠다. 도립공원지정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1천여개의 일자리 창출로 군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불갑 수변공원에는 리조트, 수상스키, 번지점프장, 골프장 등 문화관광부와 협의 후에 국비 지방비 민자유치 등을 통해 단계적 추진하겠다.
-가장 시급한 지역현안이 무엇인가.
지자체의 공통적인 문제지만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지역경제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것이다. 예외없이 영광군도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마산단, 송림산단에 입주할 일자리 창출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이미‘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됐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기자전거·전기 오토바이, 전기 휠체어에 대한 연구와 개발, 시험인증, 평가센터가 영광에 구축된다.
조기에 정착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처럼 기업유치를 통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은 곧 인구증가로 이어지며 소비증대와 경제활성화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미 정 군수님의 노력으로 기업유치 환경은 조성돼 있고 저는 알토란 같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김준성 프로필
김준성 당선인은 영광군 군서면 덕산리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영광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양복점과 심지개발, 심지건설, 심지종합건설 등을 30여년 운영하며 기반을 다졌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의회 가선거구에서 최다득표로 입성한 후 부의장과 의장을 거쳤다. 부인 문종숙(60)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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