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살아있어. 빨리 구조해줘"
'세월호' 실종자로부터 온 문자메시지는 과연 사실이었을까.
지난 16일 오후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이 한 어머니의 "아들이 살아있다"는 외침으로 이곳에 모인 20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한때 술렁거렸다.
한 실종자 아버지는 "우리 게임장에 있다. 살려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날 학부모들이 받은 문자메시지만 총 3건. 강단 위에서 발표되지 않은 문자메시지도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조류건 해상날씨가 악화돼 있건 무조건적인 수색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17일 오전 전날 밤 사이 수색에 투입된 인원이 없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들은 분통함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실종자 가족들을 찾았지만 가족들은 "조속히 수색해달라"는 고함과 함께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실종자들에게서 온 문자메시지가 계정해킹에 의한 사이버범죄일 가능성도 조심스레 분석되고 있다.
포털과 페이스북 등 SNS 상에는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들이 실종자인 마냥 행세하며 잘못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실종자와 함께 있는 것처럼 속여 실종자의 무사안위를 전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관 안에 모인 실종자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달아 이어지는 실종자들의 소식에 반가움과 애타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실종자들로부터 온 문자가 계속 이어졌다.
이중 이미 구조된 학생들의 문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SNS와 포털 사이에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데 제발 실종자가족들을 위하는 마음에서라도 이 같은 행위를 금지했으면 좋겠다"며 "추후 이 같은 내용과 관련해 단호히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전국민이 애통해 하는 사고인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며 "만일 메시지가 허위로 판명된다면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육군 31사단, 22일부터 나흘간 대침투종합훈련 육군 제31보병사단 2024년 대팀투종합훈련 예고.31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31사단)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4년 대팀투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적의 국지도발 위협에 대응해 해안 및 내륙지역의 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하고,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배양을 하기 위해 실시한다.특히 훈련 간 실전적인 상황묘사를 위해 선박 및 대항군을 운용하고 공포탄을 사용하는 등 주·야간 병력과 장비가 실제 기동할 예정이다.31사단은 훈련 기간 중 국가·군사 중요시설 위치를 물어보거나 수상한 인물을 발견 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 또는 국번없이 1338번으로 신고를 당부했다.31사단 관계자는 "훈련 기간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광주·전남을 수호하는 호남의 방패로서 이번 훈련을 통해 '강하고 스마트한 최정예 충장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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