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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_하우스푸어(집 가졌지만 가난한 사람들)

입력 2011.09.06. 00:00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대출 금액은 평균 5천8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한 금융권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157만 '집 없는 서민'…대출 갚느라 허덕

월 400만원 소득자 아파트 장만 12년 소요

평균 주택대출 6천만원… 월 이자 43만원

빚 때문에 소비 줄고 경기 침체 악순환 연속

국토연구원이 지난달 11일 발표한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구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주택을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8.48년으로 나타났다. 최초 주택 마련 기간이 2006년 조사에서는 8.07년, 2008년에는 8.31년이었으나 계속해서 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첫 주택을 구입하는 데 평균 9.01년이 걸려 전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 광역시는 8.94년, 도 지역은 7.53년으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았다.

■ 10 가구 중 4가구 '무주택'

개인의 꿈 중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소중한 우리 가족이 살아갈 보금자리,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우리나라 서민들의 꿈은 평생 내 집 한 칸 마련이다. 이를 위해 먹을 것 못 먹고 입을 것 못 입고 평생 내 집 마련을 목적으로 고군분투하는 것이 대한민국 서민들의 모습이다.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내 명의의 단순한 주택을 마련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중한 우리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점과 앞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와 가족을 지켜나갈 튼튼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

주택보급률이란 일반적으로 주택수를 가구수로 나누어 산정한다. 국내 주택시장은 100가구당 101.9채의 주택이 보급돼 있지만, 소유가 일부에 편중돼 10가구 중 4가구는 자기 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가구의 아파트 거주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을 추월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가구·주택부문 전수집계결과'에 따르면 2010년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천733만9천가구, 총 주택수는 1천767만2천호다. 2005년 조사와 비교해 가구수가 9.1% 증가할 때 주택수는 13.1% 증가해 주택공급물량 증가율이 더 높았다.

1인 가구와 친족가구 등을 제외한 일반가구 수로 총 주택수를 나눠 계산한 주택보급률은 101.9%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100가구당 101.9채의 주택이 보급돼 있다는 의미다.

주택보급물량이 가구수를 초과했지만 자기 집을 소유한 가구의 비율을 뜻하는 자가보유율은 61.3%에 머물렀다. 지난 2005년 조사보다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주택보급률이 101.9%인 데 비하면 자가보유율은 상당히 낮은 셈이다.

현재 가구주나 배우자 소유의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비율이 54.2%, 전세를 살고 있는 가구는 21.7%, 월세를 살고 있는 가구는 20.1%, 무상으로 살고 있는 가구는 2.7%이다.

전체 가구 중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5.5%인 268만2천가구였고, 이 중 자가에 살고 있는 가구는 53.8%, 전세로 살고 있는 가구는 30.8%, 월세로 살고 있는 가구는 11.1%, 무상으로 살고 있는 가구는 3.7%였다.

이는 자가에 살면서 가구주나 배우자가 다른 지역에도 주택을 소유해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전체 가구 중 8.3%에 달한다는 의미다. 또 전세가구 중 7.7%, 월세가구 중 3.1%는 다른 지역에 자기 집을 소유한 채 전·월세를 살고 있어 주택 실수요자가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지역별로 보면 다른 지역에 1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분포는 서울이 18.1%로 가장 많았고, 경기 17.9%, 인천 16.0%, 대전 15.8%, 울산 15.3% 등의 순이었다.

또 이번 조사에선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이 처음으로 단독주택 거주 비율을 뛰어넘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47.1%로 2005년 41.7%보다 5.4%포인트 늘었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비율 2005년 44.5%에서 2010년 39.6%로 4.9%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2010년 11월1일 현재 빈집은 전국에 79만4천채가 존재했다. 이 중 52만채가 비수도권에 존재했다. 빈집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이었고 충남, 전남 등이 뒤를 이었다.

■ 내 집 마련 소요 기간

평범한 회사원이 번 돈을 한 푼도 지출하지 않고 저축할 경우 자기 집을 마련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서울은 전년 대비 2개월 준 반면에 부산은 9개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울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6만원 하락하고,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1만원 올라 그나마 내 집 마련 기간이 2개월 줄어든 것이다. 반면 부동산 훈풍이 지속되는 지방의 경우 집값 상승으로 내 집 마련 기간이 더 길어졌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해에는 공급면적 109㎡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걸린 기간이 3년7개월이었지만 올해는 9개월 증가한 4년6개월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최저임금만으로 서울 소형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면 지출 없이 12년7개월 동안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임금 상승세보다 전셋값이 더 올라 앞으로 이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 전용면적 60㎡ 아파트는 2008년 7월 전세보증금이 1억980만원이었다가 올해는 1억3천710만원으로 조사돼 24.8%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월 최저임금(월 209시간 기준)은 2008년 78만7천930원이었다가 올해 90만2천880원으로 14.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내년 최저임금의 경우 4천580만원으로 주 40시간 사업장에서 일할 경우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서울시내 전셋집을 구하려면 11년 11개월이 걸린다.

경기도는 7년 4개월, 인천은 5년 8개월이 소요된다. 지방에서도 최저임금으로는 단기간에 전세금 마련이 어렵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과 대전이 6년8개월이 걸리고, 광주가 가장 짧다. 그 외 지역에서는 경상남도가 5년10개월로 가장 오래 걸린다. 전국 평균은 7년2개월이다.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주택을 짓고 있지만 실제적인 서민은 10년 이상 모아도 전셋집 하나 마련하기 어려운 셈이다.

■ 하우스푸어 156만가구

하우스 푸어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워킹푸어에서 파생한 신조어로써 '집을 가졌지만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부동산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했으나 부동산의 거품이 빠져 부동산가격은 떨어지고 막상 집을 팔고 싶어도 부동산 경기 악화로 팔리지도 않으며, 금리는 올라가기 때문에 갚아야할 대출금은 올라가 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 갈수록 빈곤해진다는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최대 156만9천가구의 하우스 푸어가 있는 것으로 예상하며 하우스 푸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부정적이다. 빚 갚느라 소비를 못하면 경기가 침체에 빠지게 되고, 경기침체는 소득 감소로 연결된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대출 금액은 평균 5천8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대출 이자로 한 달에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43만2천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는 기간은 평균 7년 5개월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구(상일중 교사) #그림1오른쪽#

<학생글>

하우스푸어가 된다구요

서강고 2년 박윤정

"씽크대 하나 바꿨으면 좋겠다. 욕실의 곰팡이는 왜 이렇게 닦아도 없어지질 않는 거지? 벽지도 장판도 모두 낡아서 걸레질을 아무리해도 빛이 나질 않는구나."

요즘 따라 어머니의 푸념을 많이 듣는다. 우리 집은 준공 된지 15년이 되어가는 낡은 아파트라 그런지 묵은 때가 잘 지워지질 않고 뒤틀린 서랍장의 아귀가 잘 맞지 않는다. #그림2왼쪽#

학교만 왔다 갔다 하고 잠만 자는 나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살림을 하시는 어머니의 입장은 다른 모양이다.

‘하우스푸어’란 2010년 만들어진 신조어로 무리한 대출로 내 집을 마련했지만, 원리금 상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 빈곤하게 사는 가구란 말로 쉽게 집을 가졌기 때문에 가난해진 사람들이다.

대출 없이 집을 장만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중산층이나 서민들은 대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다고 한다.

어머니께선 1억 원이란 한 달에 100만원씩을 저축한다 했을 때 8~9년 모아야 하는 돈이라고 말씀해주셨다. 현재 광주 일곡지구 60평방미터짜리 집값이 거의 1억 1~2천 만원 정도 한다하니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이곳 광주에서도 족히 10년은 걸릴 거라는 얘기다.

청년세대를 88만원세대 운운하고, 30~40대 주부들이 한 달 파트타임을 꼬박해서 받는 돈이 100만원 채 안 된다 하니 한 달에 100만원씩 저축해서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치솟는 물가와 주택매매, 전세 값의 상승은 내 부모님과 같은 서민들에겐 큰 고통과 짐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정부는 임대기간을 지금보다 더 연장한 임대 주택들을 만들어 보급하거나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들의 임대료를 절반 정도 지원해 주는 등 힘든 서민들이 적어도 집 걱정은 하지 않고 살게 배려해야 한다.

내집 마련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수렴, 많은 토론, 올바른 정책수립을 통해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입에서 더 이상 한숨소리 흘러나오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생각나무>

1. 서울과 광주의 주택 보급률을 계산해 보자. 그리고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 2지역씩을 찾아봅시다.

2. 도시근로자 내 집 마련 소요시간을 조사하여보고 2011년 6월 우리나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과 가장 저렴한 지역을 각각 2곳씩 찾아보자. 그리고 2010년 6월에 비해 2011년 6월에 내 집 마련 기간이 줄어든 지역과 늘어난 지역을 알아보자.

3. 2012년도 시간당 최저 임금은 시간당 4천580원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하루 8시간씩 25일 노동했을 때 받는 월 급여와 연봉은 얼마인지 계산해 보자.

4. 최저임금 노동자가 광주에서 60㎡(18평) 아파트 전세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얼마나 모아야 되는지 계산하여보세요.

5. 하우스 푸어의 개념과 문제점, 극복 방안 등을 200자 내외로 서술해 보세요.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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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