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문화지수가 전국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가 높아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자치구 중 서구만이 유일하게 C등급을 받으면서 지자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31일 김태진 광주 서구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최종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광주시의 교통문화지수는 83.56점(B등급)으로 전체 17개 시도 중 3번째였다.
교통문화지수는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및 교통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한 수치로 크게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의 3개 항목으로 나뉘어 조사된다.
운전 행태 중 운전자의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에 관해서는 광산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가 모두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남구의 경우 광주에서 가장 낮은 1.11점을 기록했다.
또한 서구는 5개 자치구 중 점수가 가장 낮아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2019년 86.76점으로 A등급을 받았던 서구는 1년 새 교통문화지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구는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도를 나타내는 4개 영역이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광주의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아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서구가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이유는 지자체 노력이 저조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srb.co.kr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작업 시작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뉴시스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간 물밑작업이 시작됐다.광역의회 의장은 광역단체장급 의전 서열을 받고 향후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정치적 체급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해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1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9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임기가 오는 7월10일 만료됨에 따라 7월 초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다.후반기 의장 선거는 재선과 초선 그룹의 대결 구도와 지역구 역학관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의회 의원은 총 2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다.절대 다수인 민주당 의원 내에서 사실상 의장단 선거가 이뤄진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의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원은 8명이다.재선 그룹 중 신수정(북구3), 조석호(북구4), 박미정(동구2), 심철의(서구4) 의원이 있다.초선에서는 강수훈(서구1), 박희율(남구3), 홍기월(동구1), 안평환(북구1) 의원이 거론된다.지역구별 후보 중 북구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2명, 서구 2명, 남구 1명이다.지역구 구도로 보면 의원 5명이 있는 광산구가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있다.의원 선수로는 재선 4명, 초선 4명이지만, 전체 의원 23명 중 16명이 초선인 만큼 초선 그룹이 전체 흐름의 키를 잡을 수도 있다.민주당 의원들은 6월 말이나 7월 초 의원 총회를 갖고 경선 여부 등 의장 선출을 위한 내부 논의를 할 예정이다.민주당 의원들이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단 선출을 합의하면 사실상 원구성이 마무리 된다. 본회의 표결은 형식적인 절차다.하지만 민주당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초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결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다.광주시의회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 간에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면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겠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지역구 역학관계나 초선 그룹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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