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발의 조례안 346건 등 816건 처리
전국 최초 ‘농어민 수당’조례안 발의도
예산심사도 5일로 늘려 꼼꼼하게 점검
반환점을 돈 전남도의회는 전국 최초 농어민 공익수당 발의부터 종합청렴도 상승까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청렴한 의회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2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2년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에 초점이 맞춰진 조례안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안건 총 816건을 처리했다.전체 조례안 442건 중 의원발의는 346건으로 75.7%에 달한다.
또 ▲디지털성범죄관련법조속개정 건의안 ▲전남도내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 ▲지방자치법개정촉구 건의안 등 120건의 건의·결의안을 채택해 도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했다.
도정질문은 지난 2년간 총 58명의 의원들이 참여해 도청 159건, 교육청 74건 등 총 263건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년간 시정 38건을 비롯해 주의 15건, 개선 242건, 권고 460건, 건의 64건 등 총 819건을, 전남도교육청은 시정 11건, 개선 49건, 권고 141건, 건의 12건 등 총 213건을 지적했다.
전남도와 도 교육청의 예산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3일 동안 운영했던 예산심사 기간을 5일로 늘렸고 일괄 상정해 심사했던 것을 실·국으로 나눠 심사함으로써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예산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를 맞아 도민 건강에 최우선을 둔 전방위적 선제 대응도 실시했다.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2천300억 규모의 1차 추경안을 심의·의결했으며 2차 추경에서도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 사업 14건 107억원을 심의·의결했다.
또 코로나19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래시장 소비촉진 캠페인, 소상인·자영업자 간담회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경북도를 돕기위해 2차례에 걸쳐 2천100만원 상당의 특산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전국 상위 등급으로 청렴도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이던 지역주민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종합청렴도가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전국 최초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 발의 등 집행부와 협치를 통해 안정적인 도정과 교육행정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을 빚은 일부의원들은 행태는 오점으로 남았다.
여성비하 발언과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동료의원이 당으로부터 당원정지 2개월 징계처분을 받았지만, 도의회는 본회의 사과수준으로 마무리해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었고 해당의원은 또다시 막말과 폭력으로 당으로부터 당원정지 6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민간 어린이집 예산 과다 증액논란속에서 이행충돌 회피 의무 위반을 한 의원도 당원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용재 의장은 "그동안 한전공대 유치·경전선 전철화와 같은 전남발전과 도민복지 향상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200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더 많은 일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어린 충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물밑작업 시작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뉴시스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간 물밑작업이 시작됐다.광역의회 의장은 광역단체장급 의전 서열을 받고 향후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정치적 체급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해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18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9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 임기가 오는 7월10일 만료됨에 따라 7월 초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할 예정이다.후반기 의장 선거는 재선과 초선 그룹의 대결 구도와 지역구 역학관계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시의회 의원은 총 2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2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1명이다.절대 다수인 민주당 의원 내에서 사실상 의장단 선거가 이뤄진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의장 선거 출마 예정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의원은 8명이다.재선 그룹 중 신수정(북구3), 조석호(북구4), 박미정(동구2), 심철의(서구4) 의원이 있다.초선에서는 강수훈(서구1), 박희율(남구3), 홍기월(동구1), 안평환(북구1) 의원이 거론된다.지역구별 후보 중 북구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2명, 서구 2명, 남구 1명이다.지역구 구도로 보면 의원 5명이 있는 광산구가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있다.의원 선수로는 재선 4명, 초선 4명이지만, 전체 의원 23명 중 16명이 초선인 만큼 초선 그룹이 전체 흐름의 키를 잡을 수도 있다.민주당 의원들은 6월 말이나 7월 초 의원 총회를 갖고 경선 여부 등 의장 선출을 위한 내부 논의를 할 예정이다.민주당 의원들이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단 선출을 합의하면 사실상 원구성이 마무리 된다. 본회의 표결은 형식적인 절차다.하지만 민주당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 초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결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다.광주시의회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 간에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면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되겠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의장단,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지역구 역학관계나 초선 그룹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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