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배구, 광주 스포츠도시 도약 양날개 폈다

입력 2021.08.10. 18:09 주현정 기자
도쿄 흥행 전국·세계적 관심 집중
안산, 광주시 첫 명예홍보대사로
2025세계양궁선수권 유치 활동
페퍼배구단 첫 V리그 선전 기대
광주시청 홈페이지

양궁과 여자배구 종목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재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은 2020도쿄올림픽이 폐막한 가운데 광주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독 두 종목에서 강점을 자랑하는 지역인데다 메이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연달아 성공 개최한 경험까지 더해져 스포츠도시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올 하반기 광주에서 치러지는 프로여자배구 정규 리그는 물론 시가 유치를 추진중인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오후 2시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 2020도쿄올림픽 광주선수단 환영 행사를 개최한다.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 선수는 물론 우리나라 첫 근대5종 메달을 안겨준 전웅태(광주시청), 펜싱 여자 에페 9년만의 단체전 은메달을 따 낸 강영미(광주 서구청), 다이빙 권하림(광주시체육회), 여자핸드볼 강경민·원선필(이상 광주도시공사), 여자유도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등 이번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7명의 지역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시는 본 행사에 앞서 안산 선수를 '제1호 광주시 홍보대사'에 위촉하는 시간을 갖는다.

안 선수는 앞으로 기보배(광주시청) 선수와 2025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 활동 등 광주시정 전반에 대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 선수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쥔 뒤 이번 올림픽에서는 안정적인 해설자로 변신한 바 있다.

광주시와 광주양궁협회는 양궁 간판 선수들과 함께 오는 19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9월말 유치신청서 접수, 11월 결과 발표까지 광주 유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감독·코치진과 선수단, 국제대회규격 양궁장 등 차별화된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어 광주 유치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광주의 여자배구 역시 훈풍이 불고 있다.

도쿄올림픽으로 여자배구 위상이 높아지면서 지난 5월 광주를 연고지로 공식 창단 한 프로여자배구단, '광주페퍼저축은행배구단(가칭·이하 광주페퍼구단)'에게도 시선이 모아진다.

광주페퍼구단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공식 팀명과 유니폼, 엠블럼을 공개하고 10월16일부터 시작되는 V리그를 준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인 김형실 감독을 필두로 헝가리 출신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와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 하혜진, 구솔 선수까지 탄탄한 진영도 갖췄다.

여자배구의 경우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강호들과의 뚜렷한 격차를 확인하며 비록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12명 선수 전원이 코트 위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을 발휘하며 감동을 안겼다는 점에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으로 진출을 확정한 캡틴 김연경은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없지만 '클러치 박'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부상 투혼' 김희진(IBK기업은행), '주전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 '히어로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 '트레블 주역' 이소영(KGC인삼공사), '국내 연봉 퀸' 양효진(현대건설) 등은 올림픽 대표팀 주전 모두는 국내 리그 흥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광주페퍼구단 역시 여자배구의 흥행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장은 "2015하계U대회에 이어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까지 두 차례 메이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광주FC 1부 리그 승격, 올해 광주페퍼구단 유치까지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2038아시안게임 광주·대구공동유치까지 차질없이 추진해 광주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 지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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