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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金 보며 키운 꿈···이젠 김광현 선배처럼"

입력 2020.09.22. 15:54 수정 2020.09.22. 16:12
동강대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 배출
투수 조정호·김주완, KBO 신인 드래프트서 각각 SK·두산에 지명
동강대 야구부 투수 김주완‧조정호(왼쪽부터)가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두산‧SK에 지명을 받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야구팀이 금메달을 땄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그 때 감동으로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동강대 야구부 투수 조정호·김주완(이상 19학번)은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갖고 있고, 메이저리거 김광현의 팬이라는 점까지 취향이 비슷해 절친으로 지냈다.

두 선수는 지난 21일 진행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나란히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조정호는 SK 와이번스, 김주완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각각 입게 됐다.

두 선수는 "프로선수가 됐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하자"라며 서로를 응원하고 기쁨을 나눴다.

조정호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팀인 SK에, 지명 순번도 기대 이상이라 기쁘면서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화정초교-충장중-광주일고를 나와 지난 2년간 동강대 마운드를 지켜온 조정호는 191cm·101kg의 건장한 체격조건을 앞세운 강속구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주완에게는 이번 프로 지명이 더 놀랍기만 하다.

김주환은 송정동초교-무등중-평택청담고를 거쳐 동강대 입학 당시만 해도 외야수로 뛰었으나 코칭 스태프의 권유로 투수로 전향했다.

김주완은 "처음에는 구속이 나오지 않아 너무 힘들었는데 감독님, 코치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격려해주셨다. 피지컬 관리나 제구력 등을 보완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올 초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학교 선배인 KIA타이거즈의 박준표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은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자랑했다.

김주완은 "세련된 플레이로 인기가 많은 두산처럼 저도 팬들에게 각인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정호는 "제가 마운드에 오르면 승리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 부상당하지 않고 오랫동안 프로선수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홍현우 감독님, 김동훈 투수코치님께서 2년간 잘 지도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더 멋진 선수로 성장해 보답하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동강대 야구부는 2019년 나용기(투수)와 2020년 백현종(포수·이상 KIA 타이거즈)에 이어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하며 명문 팀으로 자리잡았다.

앞서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동강대 야구부 출신으로는 2013년 박준표(투수), 2014년 김지훈(투수) 등이 있다.

2004년 창단한 동강대 야구부는 전국대학야구대회 2014~2016년 하계리그 3연패 위업도 달성하며 우승기를 영구 보관 중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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