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연휴 후 폭증하는 코로나, 시민방역 절실하다

@무등일보 입력 2021.09.26. 18:44

추석연휴를 지난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여파가 심각하다. 전국적으로 26일 0시 기준 2천771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4천명대 감염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정도 만만찮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주말 첫날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는 65명에 달했다. 명절 연휴기간 중 지역간 이동에 따른 전국적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기존 감염원 내 추가 전파까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서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각 40명·25명이다. 광주 확진자 감염 경로는 수도권(서울·경기) 확진자 관련 11명, 광산구 이주민 관련 11명(제조업·물류센터 포함), 지역 내 기존 확진자 접촉 9명, 조사 중 7명(유증상 검사), 서구 유흥시설 연관 1명, 해외 유입 1명(우즈베키스탄) 등이다. 수도권발 확진자 11명 모두 추석 연휴 중 귀성·귀경과 관련이 깊다. 추석 연휴 기간 서울·경기와 광주를 오갔고, 기존 확진자와 가족·친척·지인·직장 동료 사이로 잠정 조사됐다.

전남에서는 8개 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발생했다. 지역 별로는 여수 9명, 목포 5명 고흥 4명, 나주·광양 각 2명, 장흥·영광·장성 각 1명 등이다. 이 중 13명은 서울·인천·대구·울산·광주·부산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추석 연휴 중 가족·지인간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우려했던대로 추석연휴 이후 추가감염이 공포수준에 가깝다. 이제 시민 각자의 보다 주의깊은 방역수칙 준수에 지역사회 안전이 달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역당국이나 의료진들의 헌신이나 희생으로 감당될 일이 아니다. 이웃은 물론 자신의 안전을 위해, 방역당국과 의료계의 희생과 고통을 덜기위해서라도 시민들의 방역준수와 백신 접종 노력등이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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