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선판 향배 가를 호남 경선, 최고의 한판 승부를

@무등일보 입력 2021.09.14. 18:17

호남의 선택에 또 다시 국민적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전격 사퇴를 발표, 추석 연휴 직후 열리는 호남권 경선이 사실상 최종 승부처로 부상했다.

지난주말까지 진행된 민주당 경선에서 4위를 한 정세균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선거판의 변수가 커졌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51.09%로 과반에 성공했고, 이낙연 후보는 31.45%의 득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추미애 후보가 3위(11.35%)다. 이런 가운데 4위(4.27%) 정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대세를 가를 것으로 예측되던 호남 경선이 핵심으로 자리매김된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과반 획득으로 결선 투표 없이 차기 선거 후보로 직행할 것인지, 이낙연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업고 결선에 올라 역전을 이룰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 후보의 중도포기가 호남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선거판을 요동치게 한다. 더구나 호남은 전국 71만여명의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중 28.28%가 밀집한 최대 승부처다. 여기에 최근 일부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특정 여론조사는 산술적으로 정 후보의 호남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몰릴 경우 이재명 지사를 능가한다는 수치를 보여준다. 반면 다른 조사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합쳐도 이재명 지사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결국 이번 추석 연휴 민심이 대선정국을 판가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선 후보들에겐 불편하겠지만 돌발변수나 불확실성은 관전하는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민주당 경선 흥행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후보의 사활을 건 선거전이 전개될 것이다.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호남 지역민들에게 던져진 선택의 무게도 만만찮다. 이재명 '밀어주기'와 이낙연 '키워주기' 사이에서 추석민심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후보와 지역민들에게 당부컨대 멋진 한 판 무대를 부탁한다. 최고의 경선, 감동과 미래로 향하는 대결, 뜨거운 열정이 소용돌이치는 멋진 승부로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흐드러진 공감의 장이 돼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사회 선거판의 품격을 고양시켜 새로운 가능성과 기대를 창출해내길 기대한다. 추석연휴 깊은 숙성의 시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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