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참맛 아시나요 ⑧곡성특산물] 백세미, 토란, 멜론…전국적 경쟁력 강화 '구슬땀'

입력 2021.04.14. 16:00 선정태 기자
[코로나 시대 남도특산품을 찾아서]
밥맛 결정 5.3% 고단백질 '백세미'
출시 4년만에 완판 등 명품쌀 등극
입맛 변화로 잊혀졌던 작물 '토란'
대학개설·농가 역량 강화 집중 육성
40년 역사 멜론 향과 맛 모두 일품


곡성군은 6년 전 개봉한 영화 대사 '뭣이 중헌디~.'라는 한마디로 대표된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은 개봉 초기 지역 이미지를 어둡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이는 역으로 이용해 지역을 홍보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유입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영화의 흥행에 힙입어 전남의 작은 지역에 불과했던 곡성군은 '숨은 명소'로 순식간에 입소문이 났다. 곡성군의 대표 농특산물로 꼽히는 백세미와 토란, 블루베리, 체리, 멜론의 성공 사례가 이처럼 상황을 역이용하거나 불리한 위치를 극복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특산물의 종류가 전남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전국적인 인기는 물론이고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출시 4년 만에 '고급 쌀'된 백세미

백세미는 은은하게 퍼지는 누룽지향과 더불어 찰기 가득한 특유의 식감으로 반찬 없이 먹어도 맛있는 쌀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백세미는 여타 쌀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높은 5.3%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백세미가 밥맛 좋은 이유다.

백세미는 지난 해 7월 출시 4년 만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된 데 이어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친환경 쌀 부문에서 점유율 47%를 달성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9월 4년 연속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초 문재인 대통령이 구입한 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더했다.

백세미는 2017년 대한민국 유기농 박람회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은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으며 전국적인 명품 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백세미는 지난해 소비자들로부터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매출이 당초 목표였던 30억 원을 초과한 35억 원을 달성했다.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높은 관심과 사랑 속에 전년 매출액 20억 원 대비 175%란 높은 매출성과를 이뤄냈다. 백세미는 판매를 시작한 2017년 이후 매년 완판을 기록하면서 올해 판매목표를 50억 원로 잡았다.

한승준 곡성 석곡농협 조합장은 "백세미의 '좋은 밥맛'을 지키기 위해 종자관리부터 육묘와 병충해 방제, 수확 등 생산과 저장·가공까지 모든 과정에 집중해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백세미가 곡성 특산품을 넘어 전남, 전국과 전 세계적인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 토란, 집요함으로 성공

전통 식재료였던 토란은 예전에는 텃밭에서 키울 만큼 사랑받았지만 요즘은 잊힌 작물 중 하나다. 특별한 맛이 없는 토란의 식감은 국민들의 입맛이 바뀌면서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토란을 곡성군은 집중 육성해 대표 특산물로 발전시킨 사례다.

곡성토란 웰빙식품명품화사업단을 꾸려 토란 생산·재배 기술 역량 강화, 가공상품 개발 및 홍보 마케팅, 체험·관광 및 유통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곡성군은 토란대학을 개설하고 선진지 견학과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토란 주산지로 자리잡기 위한 필수 조건인 농가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2010년 43.7㏊에 불과했던 재배 면적이 이듬해 78㏊, 2012년 61㏊, 2013·2014년 82㏊로 늘어나 2015년 이후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량 역시 2010년 939t이었지만 이듬해 1천638t으로 늘어난 이후 2015년 2천203t, 2017년 이후에는 2천500t으로 늘어났다.

다만 2019년 74㏊에 1천400t, 지난해 84㏊ 1천578t으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다소 줄었다가 지난해 360농가가 100㏊에서 생산되는 토란은 한해 2천500t으로, 재배 면적은 전국 191㏊의 52.4%, 생산량은 전국 2천777t의 79.3%로 전국 1위의 수치다.

2019년에는 토란을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후 토란 원물 뿐 아니라 가공 식품도 개발해 타로미수(토란 선식), 토란만주, 토란 푸딩, 토란 누룽지, 토란부각, 깐토란, 토란칩 등을 개발해 토란을 그리워하는 노년층은 물론 토란을 낯설어하는 젊은 층에도 확산시켰다.

◆ 멜론 마을 조성… 6차 산업 성공 사례

곡성군에서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시기는 1982년.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교차가 큰 내륙성 기후가 특징인 곡성군에 적합한 작물인 까닭에 표면의 네트가 진하고 향과 맛이 뛰어나 고가에 팔리는 인기 있는 특산품이다. 인근 담양이나 나주의 멜론보다도 수분향이나 당도, 산도, 색도 등이 월등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곡성군은 현재 180㏊에 5천364t의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12% 이상을 차지하며 주산지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곡성군은 지역의 특산품 멜론을 마을에 부여해 '멜론 마을'로 부르고 있다. 아직 행정지명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곡성군이 멜론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있는지 증명할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멜론마을은 멜론 생산에서 가공, 유통, 연구를 포함해 관광과 교육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화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4년 2014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5년 대통령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위력적인 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유명세 덕분에 곡성 멜론은 커피전문점을 통해 멜론 스무디를 판매하는 한편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일본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도 수출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과일회사인 Dole사에도 수출하고 있다.


◆곡성군, 미국 체리에 도전장

곡성군은 체리와 블루베리도 특산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크지만 다양한 과일을 찾는 변화된 기호에 맞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018년부터 개척에 나섰다.

체리는 유통기간이 짧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체리의 95% 이상은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곡성군은 이런 현실을 고려하면, 안전성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국내산이 오히려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지난 2018년부터 체리 육성을 시작했다.

곡성군은 현재 80농가 36㏊를 재배하고 있다. 시작단계다 보니 지난해 36㏊에서 700㎏을 수확해 1천만원을 수확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6t을 생산해 1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60㏊에서 180t을 생산,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베리 역시 체리와 비슷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블루베리는 6월에 출하하지만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낮다. 곡성군은 출하 시기를 앞당겨 소비자는 신선한 블루베리를 빨리 맛볼 수 있고 농가는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곡성 블루베리는 1㎏의 도매가격이 6월 평균 가격의 4배 이상 높다.

곡성군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특산품을 육성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경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6차 산업화에도 충분히 가능해 지역 홍보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곡성=김성주기자 injony@srb.co.kr


유근기 곡성군수 "소비 패턴 맞는 작물 육성 농가 소득에 보탬되도록"

유근기 곡성군수

"우리 군은 1차 농산물 비중이 높아 계절별 판매 성격이 강합니다. 연중 판매해야 하는 쇼핑몰과는 운영 방식이 달라 다른 방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곡성은 대황강의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큰 기온차로 최고급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덕분에 곡성 멜론은 전국 최고의 '당도와 맛', 토란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 차지', 백세미는 '대통령이 선택한 쌀' 등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농특산물을 가꾸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소비 패턴과 기호의 변화로 인해 신소득 작목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농업인이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품목도 적극적인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민선 6기 취임 초기부터 블루베리 조기출하 면적을 확대해 조기출하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다졌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체리, 신품종 단감, 만감류도 육성 중이다.

그는 "체리 재배 면적을 60㏊까지 확대해 전국 최고의 체리산지로 자리 잡고 신품종단감 '원추'도 연말까지 30㏊를 조성할 계획이다"며 "또 천혜향도 소득작목으로 키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이처럼 우리지역 농특산물 대부분이 1차 농산물인 반면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품이 다양하고 농산물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종류도 많아야 한다"며 "다만 자체 쇼핑몰 운영을 못하는 대신 전남도가 운영하는 '남도 장터'를 어느 지자체보다 적극활용하면서 네이버나 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 쇼핑몰을 홍보.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특산품 가공품 품목을 늘리고 있어서 가공식품이 성숙해진 후 자체 쇼핑몰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코로나 시대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는 품질의 고급화가 필수적이다"며 "우리 군은 품종의 개량과 재배 방법의 고도화를 통해 전국 최고 품질의 농특산물을 만들고 있어 품질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비롯해 군 직원들이 젊은 세대로의 확대를 위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있고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 등을 적극 활용해 곡성군의 농특산물이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품질 좋은 물건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지역 농특산물 육성 초기부터 농업인 재배역량을 키우고 농업인이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며 "또 지역 농협과 협업을 통해 공동선별 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여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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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