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바늘 사용법을 읽혀 보세요"
지난 5일 광주시 동구 산수1동 행정복지센터 마을사랑채에서는 주변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바느질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작은 가방 위에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한땀 한땀 정성을 더해서 나만의 가방을 만들었다.
매년 여름방학이 되면 멀리 친척들도 만나고 친구도 만나는 여유로운 방학기간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여행은 생각 도 못하고 있어 주변 아동들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아이들을 초청해 아동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고 멋진 나만의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참여센터는 미래지역아동센터, 동명지역아동센터, 행복한 지역아동센터, 한마음지역아동센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위해 센터별로 참여인원을 배정했다. 각 센터별로 5명씩 참여해 나만의 가방 만들기 추억을 쌓았다.
아이들은 바늘을 처음 만져보는 신기함을 경험 했고 한편으론 뾰쪽한 바늘에 찔릴까 봐 무서워하며 바늘에 실을 꿰어주면 그림을 그려놓은 선을 따라 정성껏 바늘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여 아동들은 그림 위에 박음질로 한땀, 한땀 실을 꿰어가니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품이 완성되자 가방을 들어 보이면서 뭔가 해냈다는 표정들이었다. 드디어 나만의 작은 가방을 갖게 된 것이다.
산수1동 주민자치 김수영 위원장은 "사랑채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바느질 교실을 운영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은서(산수초6) 학생은 "바느질은 처음 해 봤어요. 나만의 가방을 직접 만들었다는 것도 꿈만 같아요" 라고 했다. 미래지역아동센터 서혜린 센터장은 "아이들이 바늘로 뭔가 직접 만들게 해 자신감을 얻고 추억을 만드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체험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옥란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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