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막달레나의집' 시각장애인 10여 명은 인문학과 함께하는 생활다도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전통 다도의 참맛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시각장애인공동생활가정 막달레나의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10여 명이 주암댐 상류 차밭에 모였다. 다도를 가르치며 차를 통해 인문학과 생활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봉사하고 있는 최유경(56)씨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찻잎을 만져보게 하고 부드러운 차 잎을 직접 따보게 했다.
최 씨는 생활예절과 전통 차문화, 바느질 등을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인문학으로 접근해 그동안 봉사 해왔다. 1창2기를 설명하며 입으로 맛을 보게하고 손끝으로 만져보게 하면서 자연을 느끼도록 설명했다.
막달레나의집 윤광현 원장도 주암댐 상류에서 야외수업으로 진행했다. 차향기를 맡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을 갖는 기회를 마련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안겨 줬다.
윤 원장은 "차를 마시기는 해봤지만 찻잎을 만져보고 따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차'가 귀한 것인줄 알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에 제한을 받고 우울증 등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시각장애인가족들에게는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세광학교 최병규(42)씨는 '사노라면' 노래를 열창해 야외 수업의 고마움을 대신했다.
시각장애인들을 보조하는 공익근무원과 활동보조인들도 같은 수업과정에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가치있는 봉사활동을 했으며, 시각을 잃은 장애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참 봉사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고성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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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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