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재명 45%' '이낙연 30%'
전남 '이재명 42%, '이낙연 41%'
전남 동부권·서부권 온도차 뚜렷
[광주·전남 3차 정치·현안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에서도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남에서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1.0%p 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한 자릿수 초반대에 머무르며 '명낙 대전' 구도가 뚜렷했다.
무등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6일부터 2일간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광주 392·전남 608)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가 43.1%, 이 전 대표가 36.3%를 각각 기록해 이 지시가 오차범위(±3.1%p) 밖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 4.0%, 정세균 전 국무총리 3.6%, 박용진 의원 1.7%, 김두관 의원 1.6%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8%였다. 1, 2위를 제외한 후보들은 지지율이 10.8%에 그치면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민주당 지지층(표본 690명)으로 한정하면 이 지사는 47.2%, 이 전 대표는 40.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3.7%p) 내였다.
특히 민주당 국민경선 참여의향층(표본 382명)에서는 '이 지사 45.2% vs 이 전 대표 40.9%'로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5.0%p) 내에서 더욱 좁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에서 이 지사는 44.9%를 기록해 30.5%에 그친 이 전 대표를 14.4%p 차이로 앞섰다. 특히 광주 광산구에서 이 지사는 51.7%를 얻어 모든 구 가운데 가장 높았던 반면 이 전 대표는 25.5%로 가장 저조했다.
전남에서는 이 지사가 41.7%, 이 전 대표가 40.7%로 1%p 차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전남 동부권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47.3%, 이 전 대표가 34.1%인 반면 전남 서부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49.5%, 이 지사가 33.9%로 동부권과 서부권의 온도차가 확연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서부권 4선 의원과 전남도지사를 역임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지사는 30대(45.7%), 40대(55.6%), 50대(49.7%)에서 높은 지지율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이 전 대표는 20대 이하(33.9%)와 60대(46.1%), 70대 이상(43.6%)에서 이 지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20대 이하 층에서는 무려 27.3%가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ARS(100%)로 진행했으며 전체 응답률은 8.6%였다. 통계보정은 2021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무등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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