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54.54% 과반···호남대전 판정승

입력 2021.09.26. 19:37 이삼섭 기자
[민주당 광주·전남·전북 경선]
'대세론' 입증···본선 직행 탄력
이낙연, 광주·전남만 박빙 첫승
최하위 김두관 사퇴 "明 지지"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후보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mdilbo.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 호남지역의 선택은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이낙연 전 대표에게 내줬지만 전북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호남지역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전남 경선에서의 승기를 전북에서 이어가지 못하면서 결선투표로 끌고 가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게됐다.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역 경선 결과 이 지사가 총 투표자 수 4만838표 중 2만2천276표를 획득해 54.54%로 과반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38.48%(1만5천715표), 추미애 전 장관 5.21%(2천127표), 박용진 의원 1.25%(512표), 김두관 의원 0.51%(208표)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 연설회가 열린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경선에서는 이 전 대표가 총 투표자수 7만1천835표 중 3만3천848표를 획득해 47.12%로 첫 승리를 차지했었다. 이 지사는 46.95%(3만3천726표) 득표율을 기록해 0.17% 차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천113표(4.33%), 김두관 의원 677표(0.94%), 박용진 의원 471표(0.66%) 순이었다.

광주·전남에서 이 전 대표에 일격을 당한 이 지사는 단 하루 만에 전북에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호남 대첩'의 최종 승자가 됐다. 호남지역 투표자 수 11만2천673명 중 5만6천2표를 얻어 최종 득표율은 49.70%다. 비록 호남지역 전체에서 과반 승리는 아니지만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세론을 입증받으면서 남은 경선 레이스에 탄력이 붙게 됐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전날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일격을 맞으면서 남은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꼈다. 내달 3일 2차 국민·일반당원선거인단 투표가 있지만 큰 폭의 격차를 만회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까지 지역경선 누적 성적으로는 이 지사 53.01%(34만1천858표), 이 전 대표 34.48%(22만2천353표), 추 전 장관 10.60%(6만8천362표), 박 의원 1.23%(7천946표), 김 의원 0.68%(4천411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는 18.53%p에 달한다. 이 전 대표로서는 호남에서 승기를 잡아야만 이 지사 본선 직행을 막고 결선 투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힘든 여정을 맞게 됐다.

득표율 최하위를 기록해왔던 김 의원은 이날 전북지역 경선이 끝난 직후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산적한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데 그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 경선까지 더해 누적 득표수 4천411표(0.68%)를 얻었다.

1차 슈퍼위크까지 11.85% 득표율을 얻으며 정 전 총리를 제치고 깜짝 3위에 올랐던 추 전 장관의 호남지역 경선 득표율도 관전 포인트였다. 진보·개혁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검찰개혁을 주도하는 등 개혁 강경파인 추 전 장관의 선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 전 장관은 '명-낙' 양강 대결 속에서 기대만큼의 득표를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 장수 출신으로 이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호남 대표 후보를 강조했던 박 의원은 호남지역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특히 전북 출신 후보였던 정세균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전북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대했지만 512표를 얻는 데 그쳤다.

남은 대선 경선 지역 경선 일정은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2차 슈퍼위크),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3차 슈퍼위크) 순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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