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사실상 윤곽 나올듯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경선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사실상 경선 승패를 좌우할 운명의 호남권 경선이 이번 주말과 휴일 열린다.
'대세론'의 이재명 경기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본선에 직행할 것인지,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가 결선투표까지 끌고갈 동력을 확보할 것인지가 호남권 경선에서 판가름난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전남 순회경선은 오는 25일 오후 3시30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북 순회경선은 26일 오후 3시30분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경선일정 기준 선거인단'에 의하면, 광주·전남 대의원은 1천355명, 권리당원 12만6천165명, 국민·일반당원(유선신청 현장투표) 303명 등 총 12만7천823명이다.
전북은 대의원 722명, 권리당원 7만5천367명, 국민·일반당원 102명 등 총 7만6천191명이다.
광주·전남과 전북을 합친 호남권 선거인단은 20만4천14명으로, 전국 선거인단 72만538명(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 유선신청)의 28%이다.
이처럼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선거인단 규모 때문에 경선 주자들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지역에 상주하며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캠프 역량을 총동원 했다.
역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호남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택됐다. 이 때문에 경선 주자들은 '호남 1위'란 상징성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득표율에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4차례 열린 순회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을 확보한 이 지사가 호남에서도 과반을 얻으면 사실상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득표율 30%에 진입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막판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호남 선전을 바탕으로 수도권 선거인단과 2·3차 슈퍼위크를 통해 결선투표를 성사시켜 대역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대선 경선은 사실상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등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 결정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민주 내달 3일 새 원내대표 선출···"원구성 등 준비 필요"
- ·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통령실·당사자, 부인···정치권 한때 '술렁'
- · 이재명 "경제 총체적 위기···민생회복지원금 13조 등 긴급조치 제안
- ·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대통령실 입장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