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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비례제명’…공중분해 현실화

입력 2020.02.18. 20:35
국민의당·호남 야권 3당
안철수·호남계 등 9명 이동
지역구 의원도 탈당 임박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박주선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 9명의 제명을 의결함에 따라 사실상 ‘공중분해’ 수순에 들어갔다.

이들은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과 호남 야권 3당 신당으로 당적을 옮긴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제적의원 17명 중 13명이 참석해 출당을 원하는 비례대표 의원 9명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제명된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 등 6명은 안 전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한다.

이들은 의원총회에서 제명이 의결되자마자 국회 의사과를 찾아가 당적을 ‘무소속’으로 변경했다. 안철수계 중 유일한 지역구인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도 조만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함께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남 야권 3당과 결을 같이하는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도 이날 제명됐다. 이들은 호남 야권 3당 신당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비례대표인 박선숙·박주현·장정숙·채이배 의원 중 박주현·장정숙 의원은 각각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에서 활동하고 있고, 박선숙 의원은 당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채이배 의원도 손학규 대표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정책위의장직을 스스로 물러났다.

여기에 주승용·박주선·김동철 등 남아 있는 지역구 의원들도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 뿐 아니라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했다.

한편 호남계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호남 야권 3당 통합을 위해 손 대표의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박주선 의원(광주 동남을)은 “손 대표가 ‘지역정당 통합이고 구태’라면서 합의 인준을 거부하는데 그렇다면 왜 먼저 통합을 얘기했느냐”고 지적하면서 “중도 실용 민생 정치를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여수을)도 “지역구 의원들도 당을 떠나는 입장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을 당에 남겨둘 수는 없었다”며 탈당 및 통합 합류 방침을 시사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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