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영광군수 "비대면 판촉, 군이 주도"

입력 2021.05.24. 16:00 선정태 기자
고령화·기상 이변…생산 감소 골머리
군 쇼핑몰 운영 대신 농협과 콜라보
9개 품목 정해 온라인 마케팅 집중
김준성 영광군수

"코로나19로 가속된 비대면·온라인 판매에 대해 지역 농업인들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판매 전략의 방향을 영광군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코로나19가 2년째 이어지면서 농산물 판매 방법이 코로나 이전과 크게 바뀌고 있다"며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고품질 쌀 생산·안전 축산물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농촌인력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과 기상이변 영향으로 농산물 생산 감소와 판로 감소로 이어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영광의 특산물은 밥도둑으로 유명한 영광굴비, 서해안의 깨끗한 갯바람으로 자란 모싯잎, 무공해 쌀로 정성을 다해 빚은 모싯잎송편, 영광 칠산 갯벌 천일염, 대마 할머니 막걸리, 간척지쌀, 영광딸기, 태양초고추, 찰보리쌀, 설도젓갈 등 9개 품목이다"며 "고품질 농수특산물 생산과 공동출하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 위기에 맞춰 농업경쟁력 확보와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곡식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난 '영광군 대표 지역특화작목 육성계획'을 세웠다"며 "고추와 딸기, 망고 등 특화작목 3개 작물과 보리·모시·감자·고구마·포도·사과대추 등 6개의 육성작목을 선정해 기술·정보 지원을 집중·강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자 조직의 체계적인 육성으로 지역 농업의 자생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렇듯 영광의 특산품을 다양화 하고 있지만, 지역의 특산품을 판매하기 위해 군이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려면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 보니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사업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중 '영광군 원예농산물 TV홈쇼핑 방송 지원'을 통해 비대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밴드 라이브 방송과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구매 가망 고객 음성DM 서비스를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농산물 체험단 홍보물 증정 방식도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유명 블로거, 인플루언서, 페이스북 등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 인천공항, 서울시 강남터미널 등에 영광군 특산품 홍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광=한상목기자 alvt7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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