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 자치단체, '서해안 철도 국가계획 반영 촉구' 힘 모은다

입력 2021.03.29. 16:00 한상목 기자
고창·부안·무안·함평·영광
자치단체장 공동건의문 채택
영광군청서 회의 협력 방안 논의
국회·중앙정부에 전달·촉구
29일 영광군청에서 고창, 부안, 무안, 함평, 영광 등 5개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을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영광군 제공

전남와 전북 서해안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영광에 모여 서해안 철도 건설의 국가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중앙정부와 국회에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영광군에 따르면 이 날 군청에서 서해안 철도 경유지인 고창, 부안, 무안, 함평, 영광군 등 5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을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건의문 서명에는 유기상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김 산 무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김준성 영광군수가 동참해 지역균형 발전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29일 영광군청에서 고창, 부안, 무안, 함평, 영광 등 5개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을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영광군 제공

이 날 채택된 건의문은 서해안 철도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담겼으며 5개 자치단체를 대표해 영광군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영광군은 "서해안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 중심의 교통집중을 분산하고, 대량수송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침체되고 낙후된 서해안권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의문에서는 "서해안 철도 건설사업은 장항선(천안~익산)을 목포까지 연장해 서해안 산업·물류·교통 SOC구축을 통해 한반도 신 경제지도 3대 경제벨트 중 하나인 서해안권 경협벨트의 완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새만금 국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이용율을 제고해 국가 기반시설간 상승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장래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철도 체계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29일 영광군청에서 고창, 부안, 무안, 함평, 영광 등 5개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건설을 반영하도록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영광군 제공

서해안 철도는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를 연결하는 141.4km 구간으로, 2조3천56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전남도에서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철도 인프라 구축을 건의해 왔으며, 지난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준성 영광군수가 함께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 반영을 촉구한 바 있다.

또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전남시민단체 연대회의 등 50여개 시민단체들도 "지역노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각계 각층에서 서해안 철도 건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영광군을 비롯한 서해안 철도 5개 자치단체에서는 실무협의를 거쳐 자치단체장의 공동건의문 채택까지 도달했으며, 앞으로 관계부처에 건의문을 조속한 시일내에 전달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광=한상목기자 alvt7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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