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너지 전시·체험·교육···상무공원에 에너지파크

입력 2021.09.28. 17:28 주현정 기자
그린플래닛·솔라트리 등 볼거리 풍성
광주 '에너지 자립 도시' 실현 가속도
광주시와 한국전력공사가 함께하는 에너지파크 전시관 개관식이 28일 광주시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렸다.이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승일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용집 시의회의장, 서대석 서구청장 등 내빈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에너지 신기술을 전시·체험·교육할 수 있는 '에너지파크'가 광주 상무시민공원에 문을 열었다.

광주광역시와 한국전력공사는 28일 이용섭 광주시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이유진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서대석 서구청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밸리 상생 협력사업으로 공동 추진한 상무시민공원 내 에너지파크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서 시는 '2045 에너지자립도시 광주실현'이란 주제로 시민참여와 에너지 정보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수요를 혁신적으로 감축하고, 태양광 중심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을 통해 분산 에너지 공급으로 전환함으로써 사회적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 연계 융복합 산업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했다.



광주시와 한국전력공사가 함께하는 에너지파크 전시관 개관식이 28일 광주시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렸다.이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승일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용집 시의회의장, 서대석 서구청장 등 내빈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에너지파크'는 미래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에너지에 관한 시민 의식 강화를 위해 에너지 전시관과 에너지를 주제로 하는 외부전시물로 조성한 에너지 전시, 체험, 교육 공간이다.

이곳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에너지 관련 주제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에너지 사랑방' 역할도 수행한다.

전시관은 4개의 공간으로 ▲전기의 가치와 에너지산업 발전을 소개하는 '에너지홀' ▲기후환경 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소개하는 '그린 플래닛' ▲4차산업 기술과 전기의 가치와 필요성을 보여주는 '스마트에너지' ▲미래 에너지에 대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필로그' 등이다.

외부 전시물은 총 8종으로 ▲에너지 체험 놀이시설 ▲솔라트리 ▲에너지 다리 ▲에너지 분수 ▲에너지파크 사인물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벤치 ▲에너지를 형상화한 지역작가들의 예술조형 작품으로 구성됐다.

에너지파크에서는 태양광, 풍력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며, 스마트홈 AR체험, 드론, 자율주행 모형자동차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스마트 에너지를 접할 수 있다.

전시관인 '해담마루'엔 올해 말까지 재생에너지의 가장 대표 설비인 태양광 발전시설(50kW)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탄소중립 에너지 보급의식을 확대하도록 현장에서 홍보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한국전력공사가 함께하는 에너지파크 전시관 개관식이 28일 광주시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렸다.이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승일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용집 시의회의장, 서대석 서구청장 등 내빈들이 개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에너지파크'는 한전과 광주시가 함께 만든 에너지 체험공간으로 한전이 사업비 투자와 전시관 등 시설물 건립을, 광주시가 부지제공과 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에너지파크는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선언한 광주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연결해주는 통로가 될 것이다"면서 "시민들이 에너지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하면서 탄소중립 에너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나아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쓰는'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언한 이후, 탄소중립도시추진위원회 발족과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에너지 전환마을 조성 등 '시민 주도형 에너지 전환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린에너지 ESS 규제자유 특구사업과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 등 인공지능 전력거래를 연계한 에너지 융복합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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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단독 여론조사]젠더 갈등의 주범? "막 퍼나르기" "다르면 공격"
언젠가부터 '페미니즘', '젠더' 담론이 사회를 양분화 하는 척도가 된 가운데 광주와 전남 지역민 상당수는 이른바 트롤링(관심끌기)에 치중한 일방적인 퍼나르기가 갈등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이 젠더갈등과 관련된 사건이나 사례만을 집중 전달하면서 상대로 하여금 일련의 사고방식을 활성화시킨 것이 젊은 세대의 젠더갈등을 일으킨 핵심 요인이라는 것이다.반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성들은 남성 우월주의를, 남성들은 여성 우대정책이 성별 갈등에 빌미를 제공한다고 인식하고 있어 연령이 낮을수록 성 갈등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였다.이는 20대 대통령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전남지역 3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8.6%)'에서 확인됐다. 조사는 여성(514명)과 남성(486명)을 구분해 실시됐다.◆남녀 모두 "보도·전달 행태 문제" 지적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은 '청년세대 젠더갈등의 핵심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언론·인터넷 등의 과도한 갈등 재확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응답자 가운데 남성의 35.9%, 여성의 30.5%는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가 젠더갈등 관련 자극적 주장이나 표현 중심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청년세대 성별 갈등 현상에 불을 지폈다고 진단했다. '비판적 관점 유지'라는 사회적 역할을 간과한 채 견제나 진위 여부 분석없이 관련 내용을 복사해 옮기는 수준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팩트 확인' 만큼 중요한 '프레임 체크' 누락 보도행태 지적이다.일례로 최근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양궁 3관왕을 기록하고도 짧은 머리스타일을 이유로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안산 선수 문제 역시 굉장히 감정적인 반응만을 유도한 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의 의제 왜곡 탓이라는 것이 시·도민 상당수의 분석이다.다만 성별 차이는 있었다. 남성의 경우 40대(43.0%)가 유독 높기는 하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30%대의 비슷한 응답 추이를 보인 반면 여성 지역민들은 18세부터 20대는 18.4%, 70대 이상은 23.7%에 그쳤다.'언론·인터넷 등의 과도한 갈등 재확산' 응답 다음으로는 '이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및 성별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고방식'이 차지했다. 여성 응답자의 26.4%, 남성의 24.8%가 이에 동의했다.이들은 자기중심적 태도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편협함, 또 '내로남불' 사고가 젠더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남녀의 갈등이 실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라기보다는 특정 계층이 조장한 허구적 세대담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그릇된 사고가 이를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해지는 대목이다.◆젊을수록 "사회구조·제도 탓" 차별 민감젠더갈등을 바라보는 시각은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중장년층은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의 과도한 부풀려지기와 왜곡이 청년세대 성 갈등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는 반면 젊은 층은 정부 정책이나 제도 자체가 남녀차이를 유발하고 있다고 보는 등 젠더 갈등을 실존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젊을수록 젠더 문제를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지역 남성 응답자의 경우 전체의 32.6%(평균)가 청년세대 젠더갈등 원인으로 '여성들의 지나친 우대요구', '여성할당제 등 여성우대정책', '남성 군복무에 대한 보상부족'을 꼽은 가운데 18~20대는 유독 높은 37.1%를 기록했다. 세대 차이가 크지 않은 30대(26.5%)와는 두 자릿수 간극이다.여성도 상황은 비슷하다. '남성들의 성추행·성폭력 문제', '남성 우월적 사회구조', '남성들의 우월적 사고방식' 등이 젠더갈등 요인이라는 응답이 34.6%(평균)를 차지했는데, 18~20대에서는 무려 37.2%가 동의했다. 30대는 29.8%에 그쳤다.젊은 남성일수록 '여성우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젊은 여성일수록 '남성우월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20-30세대 간 시각차는 젠더갈등이 최근 몇 년 새 불거지기 시작한 새로운 아젠다임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2021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메타버스
전남 관광도 메타버스로···내년초 홍보관 첫선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운영됐던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코로나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내년 상반기에 전남의 관광자원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남도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홍보관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도내 10개 시·군도 함께 참여하기로하면서 '전남 관광형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MZ세대 출현과 함께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창출하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메타버스 내에 구축된 '서울창업허브'.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기존의 가상공간이 친목 위주였다고 하면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경제 효과 창출로 범위가 확대된 셈이다.전남도 역시 메타버스로 눈을 돌린데는 잠재 여행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남 관광홍보관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이끌고 그 관심을 현실 관광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것이다.지난 7월부터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전남 관광자원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및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는 올해 안으로 메타버스 전남 관광홍보관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콘텐츠 구축사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으로 분류되면서 현재 과업심의 절차가 진행 중인데다 4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로 인해 조달청의 중앙조달권고 등 여러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만 해 실질적인 사업 수행 기업 확정은 11월말 또는 12월초께 이뤄질 예정이다.5~6개월 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메타버스 활용한 전남 관광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이번에 개발될 전남홍보관은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게 될지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홍보관 개관 후 유명연예인과 셀럽 등이 AI캐릭터로 참여해 MZ세대의 눈길을 잡을 오픈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물리적, 시간적 한계를 넘어 전남의 관광자원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올해 수요조사에서 참여의향을 밝힌 여수,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고흥, 화순, 장흥, 강진, 진도 등 10개 시군도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콘텐츠를 구축, 먼저 구축한 전남 홍보관과 연계해 메타버스 공간 내의 콘텐츠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이현리 전남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안은 당초 2개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논의되다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한 개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집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라며 "국내 관련 기업이 많은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 수석위원은 "메타버스에는 유동인구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점핑 개념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에 구축될 홍보관 역시 이같은 관점에서 추진되고 준비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노잼도시
낡은 리프트카·오리보트…멈춰버린 광주 액티비티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로 통영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스카이라인루지통영 측 제공 [스페셜 기획ㅣ노광탈 프로젝트 ⑤ 액티비티 갈증 어디서 푸나여행의 트렌드는 보는 것에서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형'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유명 명소를 가고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그 공간을 직접 피부로 느끼며 온몸의 감각을 통해 느끼는 경험을 선호하는 것이다. 체험형 콘텐츠인 '액티비티'(Activity)가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무엇보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줄어드는 노동시간과 워라밸(일·삶 균형) 중시 문화 등으로 단순히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 먼 여행지를 가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도심, 도심 근교에서 액티비티를 누리고 싶어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이런 흐름 속에서 광주는 액티비티 콘텐츠가 부족하거나 있어도 부실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무등산과 영산·황룡강 등 자연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액티비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액티비티, 여행 핵심 요소로흔히 액티비티라고 하면 서핑이나 카약과 같은 수상스포츠부터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떠올리지만 최근에는 집라인이나, 루지(소형 썰매의 일종), 모노레일, 케이블카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쿠킹클래스와 같은 취미·예술 분야 교육 활동도 액티비티 영역에 포함된다.특히 야외에서 주로 이뤄지는 액티비티는 자연환경을 이용한 콘텐츠가 많아 자연 자원을 풍부하게 가진 중소형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투자·유치하고 있는 양상이다.실제 국내 액티비티 산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최소 3조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액티비티 영역이 광범위하다 보니 정확한 규모는 파악할 순 없지만 이미 국내 관광 시장에서 액티비티는 중요한 여행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특히 코로나19로 관광업이 위축되긴 했지만 현재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고 있고 또 포스트코로나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5월 기준 으로 스포츠 관련 액티비티 이용 증가율이 전년 대비 741% 증가하기도 했다.대구·경북의 명산 팔공산에 설치된 케이블카 팔공산케이블카 측 제공◆지역 먹거리 된다…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지역에서도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액티비티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와 같이 매니아 층을 겨냥한 액티비티보다는 루지(무동력의 카트로 트랙을 달리는 스포츠), 케이블카 같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선호하고 있다.지난 여름 휴가에 통영을 다녀왔다는 20대 여성 노모씨는 "루지가 타고 싶어 알아보다가 통영에 있는 스카이 라인 루지가 규모가 크고 재밌다고 해서 다녀왔는데 만족도가 컸다"면서 "특별히 배우지 않고 스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가까이 있으면 자주 가고 싶지만 광주 근처에는 없다"고 말했다.통영시는 지난 2017년 2월 루지 분야 세계적 브랜드인 스카이라인 루지를 유치했는데 정식 개장 이후 4개월 만에 100만 탑승을 기록할 정도로 통영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특히 자연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통영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3년 만에 550만회 탑승을 돌파하기도 했다.이 같은 성공에 부산도 스카이라인 루지를 유치하기도 했다. 스카이라인루지통영은 매출액 100억원을 넘고 60여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내륙에 위치한 탓에 관광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구시도 적극적으로 액티비티 산업 활성화에 뛰어든 상황이다. 무등산처럼 대구·경북에 걸쳐 있는 대표적인 산인 팔공산에는 케이블카가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대구시 동구는 최근 2030년까지 팔공산권역을 중심으로 민간투자 포함 1조억원을 투입해 48개 신규 관광산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팔공산 케이블카를 연장하고 전자식 미니트램, 스카이큐브, 집라인, 레일바이크 등의 도입 계획도 있다.◆광주권역 액티비티 관심 無그런 가운데 여전히 대도시 광주를 비롯해 광주권역은 액티비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천혜의 풍광을 갖춘 무등산을 비롯해 영산강과 황룡강 등 수상 액티비티에 최적화한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관련 콘텐츠는 거의 없는 상태다. 있다 해도 홍보가 부족하고 관광 콘텐츠 간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서핑 등 수상스포츠를 즐겨한다는 허모씨는 "광주나 근교권에 액티비티 콘텐츠가 정말 부족하다. 또 찾아보면 있긴 한데 홍보가 부족하다"며 "다른 지역은 관광상품이랑 연계해서 같이 하던데 이쪽은 그런 게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광주 근교인 담양 등으로 가면 패러글라이딩과 경비행기 등의 액티비티가 있지만 다중을 상대로 한 액티비티가 아닌 탓에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지는 않다.그렇다고 지역에 다중을 상대로 한 액티비티 콘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78년 무등산 자락에 자리잡은 지산유원지는 리프트카와 모노레일 등을 운영하고 있고 광주 내 유일한 익스트림(?) 액티비티로 손꼽힌다. 그러나 광주시의 무관심과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소송 등으로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액티비티 시설들은 "낡아서 오히려 스릴 있다"는 오명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황룡강 한 가운데 위치한 섬 전체가 유원지인 '송산유원지'의 경우도 액티비티라고는 수십년 전 유행하던 수동 오리보트가 전부다. 또 인근 식당과 매점, 카페 등도 이용객이 없어 대부분 폐점해 흉물로 남아 있다.최근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무등산을 '이동권 약자'를 포함해 모든 시민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가 크지만 광주 내 부족한 액티비티에 대한 갈증이 터져나오고 있는 셈이다.조정관 전남대 교수는 "무등산 케이블카의 경우도 등산이라는 개념보다는 모든 시민을 위한 접근을 보장한다는 복지 관점, 산책과 트레킹 및 관광 활성화 등의 요소를 고려해본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진지한 토론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김익주 시의원은 최근 시정질의를 통해 송산유원지에 액티비티를 포함한 레저타운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광주가 가장 빈약한 게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레저 콘텐츠"라며 "그러나 송산유원지를 보면 오히려 2000년대 초반보다 더 침체되고 있는 것도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가 적극 레저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민의 여가 욕구도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안혜림 기자
MZ세대
색깔 뚜렷한 MZ세대, 컬러풀해지는 백색가전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모습. '비스포크' 시리즈는 다양한 소재, 색상으로 구성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유통업계의 '컬러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에 '백색가전', 핸드폰, 자동차 등 실용성과 범용성을 이유로 무채색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상품군에서도 색상이 다양해지는 추세다.지난 1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가전제품 매장은 분홍, 주황, 연두색 등 강렬한 색상들로 가득 차 있었다. 기존 '백색가전'이라 불리던 냉장고, 세탁기 등은 한층 더 다양해진 색깔을 자랑했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35)씨는 "흔하지 않은 '나만의 냉장고'를 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직접 색깔을 보고 조합해볼 생각"으로 매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재와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12일 롯데1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가전제품 매장이 강렬한 색상으로 가득 차 있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맞춤 생산)'라는 이름의 가전제품 브랜드를 론칭해 냉장고,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등 다양한 상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다양한 소재, 색깔로 구성돼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첫번째로 출시된 상품이었던 냉장고는 현재 소비자들의 색상 선택지를 총 382종까지 늘려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LG전자도 지난해부터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여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의 색상과 재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전브랜드 '스메그'도 냉장고 등 주방가전을 파스텔톤으로 구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이렇듯 가전제품의 색상이 다양해진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 '독특한 색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용성 등을 이유로 무채색 가전을 선호하던 기존의 분위기가 변화하며 개성과 심미성의 중요성이 늘고 있다.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가전제품 매장이 강렬한 색상으로 가득 차 있다.윤지원 롯데백화점 광주점 선임바이어는 "과거에는 기능 중심으로 가전이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모든 가전회사의 기능이 유사해지면서 디자인이 더욱 중시되는 추세"라고 밝혔다.이같은 '컬러 트렌드'는 핸드폰과 자동차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0년 출시된 핸드폰 '갤럭시 S'의 색상은 검정, 하양, 빨강의 총 3가지였으나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금색, 보라색, 분홍색 등으로 색상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 8월 출시된 '제트플립3'은 라벤더, 크림 등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자동차 업계들도 경차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컬러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쉐보레'는 기존 모델에서 노란색, 하늘색 등을 추가해 '2022년형 스파크'를 총 10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2020년에는 5종이었던 '레이'의 색상도 2022년형 모델에서는 6종으로 늘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