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여파에 확산세 불안불안
내달 1일 거리두기단계 조정 발표
광주의 9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최근 석 달 동안에만 2천여명, 지난 열흘동안에도 일 평균 33명 이상 추가되면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시 방역당국이 지역 내 감염고리를 차단하고자 단계 격상 기준점 이하에서도 3단계를 단행했던 터라 이번주 발표 예정인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역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천920명(18시 기준)으로, 지난 7월을 기점으로 폭발 증가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올 초 미인가 국제학교(TCS 등) 관련 집단감염 여파로 월 최대 확진자(717명)가 쏟아진 이후 2월 277명, 3월 120명, 4월 201명, 5월 397명, 6월 134명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됐다.
하지만 7월 469명을 시작으로 8월 677명, 이달에는 무려 830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불과 석 달 동안에만 1천976명이 추가되면서 월별 최대 발생 기록을 남겼다.
최근 열흘 간 상황도 심각한 수준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에 22명을 시작으로 35명, 40명, 40명, 36명, 42명, 30명, 40(1)명, 28명, 19명 등 일평균 33명 이상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관련(고용사업장 포함) 감염만 440여명에 달하는데다 감염경로 미상 사례 폭증에 이어 명절 연휴 가족·지인간 감염 속출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임박 경고도 나오고 있다. 광주의 현 거리두기 3단계 적용은 10월3일까지다. 방역당국이 오는 1일 오후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계속되면 4단계 격상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를 구분하는 핵심 지표는 1주간 일평균 발생 환자 수다. 수치대로라면 광주는 현상 유지 범위(3단계 29명 이상)지만 앞서 10명대에서 3단계 조치를 단행했던 터라 격상 검토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광주시민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65만2천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45.3%다. 1차만 완료한 이들은 100만명을 돌파해 전체 73.1%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 "코로나19 광주·전남 경제충격, 외환위기때 만큼은 아냐" 코로나19가 광주·전남지역에 끼친 피해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2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990년 이후 경제위기 시점으로 본 호남권 및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 보다 전반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다.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3.5%)와 코로나19 대유행(0.1%) 시점에 전년대비 각각 증가한 반면, 외환위기에는 (-15.6%) 크게 감소했다.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00.0으로 전년도 101.6에 비해 (-0.3%) 감소했고, 건설수주액은 글로벌 금융위기(-40.6%)와 코로나19 대유행(-19.3%) 시점에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취업자 수는 외환위기(-8.7%)와 코로나19 대유행 시점(-0.3%)에 감소했으나 금융위기(1.8%)에는 증가했다.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은 외환위기에 (8.1%)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위기 (2.5%),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에 (0.4%) 상승했다.전남도는 광공업 생산이 외환위기(-3.2%), 글로벌 금융위기(-0.2%), 코로나19 대유행(-0.8%) 시점에 모두 감소했다.코로나19 대유행 시점의 소매판매액지수는 100.0으로 전년도 95.8에 비해 (4.4%) 증가했다.건설수주액은 글로벌 금융위기(-2.5%)에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29.8%) 시점에는 증가했다.취업자 수는 외환위기(-3.1%)에 감소했으나 금융위기(0.7%)는 증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은 외환위기에 (8.3%)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위기 (2.8%),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에 (0.7%) 상승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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