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이주율 38% 불과해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공기업 가운데 가족을 두고 홀로 이주해온 직원들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농어촌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박성민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별 가족동반 이주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 기혼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평균 52.3%로 나타났다.
이중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기혼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전국 평균을 조금 웃도는 56.9%로 집계됐다.
나주 혁신도시내 기혼 직원들의 수는 16개 기관 7천714명 총원 중 미혼과 독신직원 2천128명을 제외한 5천57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족과 함께 나주로 내려온 기혼 직원들의 수는 3천172명으로 조사됐다.
나주 혁신도시내 기관중 전국 평균 가족 동반 이주율을 밑도는 곳은 총 4곳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가 38.7%로 나주 혁신도시 내 가장 낮은 이주율을 보인 한편, 한국전력공사(45.8%), 한국콘텐츠진흥원(49%),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50%)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농어촌공사는 기혼 직원 768명중 295명만이 가족과 함께 나주로 이사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족 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75.1%를 기록했다. 그 뒤로 부산(68.7%), 전북(66.5%), 울산(60.2%)이 이어졌으며 광주와 전남, 대구가 다섯 번째를 차지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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