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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공의 파업··· 의료공백·명분 논란

입력 2020.08.06. 16:52 수정 2020.08.06. 16:52
광주 주요 대학병원 370여명 동참
8일 오전7시까지 24시간 업무 중단
14일엔 의료계 총파업 강행 움직임
“보편적 의료 하자는데 파업 웬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의료계가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대형병원 의사와 학생 등이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사전 파업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인력 공백은 전문의로 대체한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의료공백과 명분 측면에서 쓴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정책 타당성을 재차 강조하며 파업으로 인한 국민 건강·안전 위협시에는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조선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370여명은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집단 휴진을 예고했다.

오는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7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밤샘 정책토론, 헌혈 릴레이 등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약 첩약 급여화와 비대면 진료 등 정부의 의료 정책 문제를 꼬집을 예정이다. 정부 정책이 비수도권과 기피과목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의료 질 저하와 의료비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이다.

지역 의대생들도 각 대학병원 주요 시설에서 하루동안 피켓시위를 벌이는 방식으로 파업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병원들은 전문의를 중심으로 대체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수실 등 필수인력 상당수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데다 전공의 공백을 전문의가 채울 예정이어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의대 정원 확대 방안 필요성과 함께 파업 철회를 재차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 시간에도 많은 국민이 주변에서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를 찾지 못해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 포화 상태인 서울·수도권 개원의를 늘리는 게 결단코 아니다. 자생적으로 늘기 어려운 감염병 등 특수 분야와 의과학자를 확충하는 게 정원 확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인들에게도 "의대정원 확충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다. 중요한 세부적인 논의사항이 많이 남겨져 있으니 대화와 소통을 하자"고 말했다.

7일 전공의 파업에 이어 오는 14일 의료계 총파업까지 강행될 움직임에 지역민들은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시민은 "의료파업은 교통, 물류 등의 파업과는 결이 다른다. 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인 만큼 신중하게 파업을 재검토 검토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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