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확진 잇따르자 ‘무관용’ 경고
현재 광주 입국자 24명 검사 실시
광주에서 해외입국자들의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잇따르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행정명령을 더욱 엄격히 시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유럽 및 미국발 입국자가 시설격리를 거부하거나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중 격리 신고의무를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조치(4월5일부터 시행령 개정 1년 이하 징역 및 1천만원 이하 벌금)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4명 중 3명은 영국발 입국자이고 1명은 해외여행자 접촉자로 확인됐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 일부 입국자(2가족 4명)들이 생활치료센터 격리에 강하게 항의하며 귀가하는 등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행정명령임에도 공동체 안전보다는 자신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유아 동반 등 시설격리 예외조항도 제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과 작은 허점이 되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차단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입국자 관리를 위한 생활 치료센터도 보강했다.시는 기존 광주소방학교와 518교육관외에 이날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호남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새롭게 지정했다.
현재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는 77실 가운데 61실, 518 교육관에는 27실 가운데 24실에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돼 있다.
입국 후 생활치료센터에서 3일내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오면 시설에서 퇴소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생활관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광주시는 밝혔다.
광주시는 유럽·미국발 입국자들을 이들 시설에서 3일간 격리한 후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부 방침보다 더 강화된 해외입국자 관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앞서 전날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해 광주지역 전체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중 14명이 입국자로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현재 해외입국자 2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광주시는 이날 기준 지역 해외입국자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이 공식 통보해온 유럽(3월22일 이후)과 미국(3월27일 이후) 입국자 230명을 비롯해 자신신고인원까지 포함하면 1천여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관광공사, 상상이 현실되는 꿀잼도시 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관광공사를 방문해 김진강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사는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으로서 단순하게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시너지)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모바일 앱으로 운송수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운행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는 우선 광주 대표 관광지인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주요 교통거점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한 후 점차 경유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번역,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야구, 축구 등 광주만의 특화된 스포츠 관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스트릿컬처 페스타', 방송을 통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주관광 붐업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광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유하던 도시 광주'에서 '머무는 도시 광주'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 축제를 개발해 광주다운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봄에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펀(HOW FUN)', 여름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가을의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광주 빛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또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6월 27일~29일)를 필두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8월28~30일), 광주메디뷰티산업전(9월6~8일), ACE Fair(9월26~29일), 광주식품대전(10월17~20일), AI Tech+(11월28~29일), 광주창업페스티벌(11월28~29일) 등 공사 주관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풍부한 광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꿀잼광주 실현과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달성이다"며 "영산강 Y프로젝트, 복합쇼핑몰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등 광주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굵직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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