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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달] 외출하기 전 마스크 쓰기, 일상이 되다

입력 2020.02.18. 19:42
정부 선제적 대응 긍정적 평가
메르스 보다 치명률↓·전염성↑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국내 방역망이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비해 치명률은 낮은 반면, 전염성은 강하다는 분석이 나옴에 따라 2차 유행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는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31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이 중 12명이 격리해제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1천800여명이 사망했으며 확진자는 7만여명에 이른다. 한국은 중국·싱가포르·홍콩·태국·일본에 이어 6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국가이지만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은 최고의 예방법을 넘어 최선의 대응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외신, 韓 대응방식 호평

전 세계가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부의 대응방식을 놓고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 환자 추이, 이동 경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가 하면 격리, 방역 등 후속조치까지 촘촘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중점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 보건복지부가 ▲신용카드 기록 ▲폐쇄회로(CC)-TV 화면 ▲휴대전화 위치확인 서비스 ▲대중교통카드 ▲출입국 기록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위치를 면밀히 추적한 뒤 이를 온라인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 게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국가들은 많지만 한국처럼 대중에 공개하는 정보가 세부적인 곳은 흔치 않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한국 정부의 광범위한 감시 체계는 정보의 구체성과 그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즉각 대중과 공유된다는 점이 이웃국가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입국자들에게 전화번호를 남기도록 요구하고 매일 건강상태를 보고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외국인 입국자 관리도 돋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는가 하면 WSJ는 서방 국가들이 한국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높은 방역 수준은 메르스 사태 위기 극복과정에서 쌓은 경험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시 혼란을 교훈삼아 현장 일선에서의 자율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맞물렸다는 것이다.

◆메르스보다 전염성 높아

코로나19 자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경증에서도 전염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메르스에 비해 초기에 전파가 잘 돼 전파 가능성이 더 높지만, 치명률은 훨신 낮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지난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경증에서도 전염이 가능해 (메르스보다)전파 가능성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치명률은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주요 감염원이 중국이라 유입 인구가 많다”며 “중동에서 한 명이 들어와 감염시켰던 메르스 때보다 지역사회 노출이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르스의 치명률은 30%로 높았는데, 코로나19는 후베이성 이외에는 0.2%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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