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강현섭 전 상임감사
인사, 조직문화 개선 등 추진
전남대병원이 건강한 병원문화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12일 전남대병원은 “비리의혹 소지가 있는 내부 규정과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신뢰와 감동의 병원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사회단체와 법조계를 포함한 외부인사 3명과 내부 인사 3명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전남대병원 상임감사를 맡았던 강현섭 전 감사가 맡았다.
이날 혁신위는 병원 행정동에서 이삼용 병원장과 강 위원장 등 병원 간부와 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6개월간의 업무에 돌입했다.
혁신위는 인사, 구매·자산, 조직문화 등 크게 세 분야의 제도 개선에 주력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적자원관리 ▲각종 물적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투명성 강화 ▲환자중심 병원을 위한 경영 ▲병원 운영 등과 관계된 제도 개선 방안을 심의·의결한다.
또 제도 개선에 대한 시민과 직원들의 제안을 수렴하기 위한 ‘소통창구’도 마련했다.
이 병원장은 “혁신위원회가 그간 조직 내 곪았던 오랜 상처를 과감히 도려내고, 건강한 새 살을 돋을 수 있도록 혁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현안사항을 포함해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불공정·비효율성을 발본색원하고 명실상부한 환자중심병원의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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