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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2·12 반성 없이 호화 오찬

입력 2019.12.12. 19:10
강남 중식당서 1인당 20만원 코스 즐겨
5월단체 “쿠데타 자축하는 단합대회냐”

12·12 군사반란 40년째 되는 날 전두환이 반란 주역들과 고급 중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며 자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공분을 샀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근신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전두환이 12·12 당일에 서울 강남 한 고급 중식당에서 최세창, 정호용 등 40년 전 군사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1인당 20만원짜리 오찬을 했다”며 “고급 코스 요리를 즐기고 와인잔을 부딪히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하는 모습을 제가 직접 옆에서 지켜보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 반란죄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과 사형을 선고 받은 전두환 본인과 당시 쿠데타를 함께 공모했던 최세창, 정호용 등이 자숙하고 근신하고 반성해도 모자란데 12·12 당일인 오늘 기념 오찬을 즐기는 충격적이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전두환에 대한 용납과 용인을 즉각 중단하고, 전두환이 광주 학살의 책임과 5공 독재에 대한 반성을 단 한 마디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단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즉각 전두환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월 단체 인사들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비판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최세창, 정호용 등 군사반란 주동자들끼리 모여 쿠데타를 축하하러 모인 것 아니냐”며 “자신들의 행동이 자랑스럽지 않다면 쿠데타 당일 식사를 하러 모이겠느냐. 박정희의 죽음으로 민주화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던 당시 12·12군사반란으로 민주화의 싹을 밟아 놓고 자랑스럽다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후식 5·18부상자회장도 “진짜 기가 막힌 일이다. 매번 놀러 다니는 전두환이 치매가 맞긴 한건가”며 “공분을 금할 수 없다.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단합대회 하러 모이는 꼴 아닌가. 결국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진상규명 의지를 다시 한번 철저히 가져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는 13일 전두환 오찬과 관련된 논평을 낼 방침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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