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변화 속 디자인 패러다임 제시
공공성·정체성 관점서 보는 주제관 비롯
국제관·AI관·체험관·지역산업관 등 구성
컨퍼런스, 페터 제흐 레드닷 회장 등
시대적 변화에 따른 디자인의 새 패러다임을 담아낼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막까지 100일을 남겨둔 가운데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디-레볼루션(d-Revolution)'. 디자인(Design)과 레볼루션(Revolution)의 합성어로 4차 산업혁명시대, 포스트 코로나시대 등 변화의 물결 속 미래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김현선 총감독은 "디자인을 통해 과거-현재와의 대화, 미래의 지평 확장, 변화와 다름을 포용하는 시대정신을 담고자 한다"며 "이미 시작된 디자인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혁명과 일상의 변화에 대응하는 치유의 순간들을 비대면, 비접촉 등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표현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다름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발견하고 상호 이해를 통해 세상을 바꾼 다양한 디자인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5개의 본 전시와 1개의 특별전, 2개의 기념전, 국제디자인컨퍼런스와 온오프라인 마켓 등으로 구성됐다. 주제관은 'd-Revolution, 하나의 주제, 두 개의 관점'을 콘셉트로 진행된다. 공공성과 정체성이라는 두 개의 관점을 가지고 꾸려진다. 7개의 존으로 구성돼 빛으로 이어지는 주제관의 끝에 섰을 때 관람객은 새로운 패러다임, 저마다의 미래 지평을 바라보게 된다.
국제관은 '덥 레볼루션'을 콘셉트로 한다. '덥(DUB)'은 독창성의 새로운 개념으로 외국의 것을 현지의 것과 재조합해 창조하는 예술적 행위다. 외국에서 가져온 주제를 각색하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아트트렌드. 국제관은 덥을 통해 생각과 가치의 다양성을 창조하는 또 다른 의미의 혁명을 선보인다.
AI관의 콘셉트는 'DNA'. 디지털 혁명속 AI(Intelligence + Art)를 통해 만들어지는 사람과 기술 간의 무한한 확장성을 의미한다. 인간과 기술의 만남을 통해 공간이 속성적, 물리적으로 확장되고 그 공간 안에 빛과 혁명으로 대표되는 광주의 정신성을 AI비전을 통해 제시한다.
체험관은 '진화가 된 혁명들'을 콘셉트로 인간이 변화하는 일상의 문제를 마주하며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모습을 어떻게 그려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지역산업관은 광주 뷰티업체 공동브랜드 개발 화장품을 선보이는 '뷰디&패션 비즈니스 존', 지역 주력산업 제조기업 양산제품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우수상품을 홍보하는 '대표 비즈니스 존', 광주 4대 주력 산업인 지능형가전·광융합산업·스마트금형·디지털생체의료를 중심으로 지역 우수문화산업을 소개하고 미래 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하는 '광주 첨단기술융합 문화산업존', 관람객이 즐기고 체험하는 '체험 존'으로 운영된다.
국제컨퍼런스는 국제적 유명인사들이 참여해 광주를 넘어 전 세계인에 디자인적 화두를 던진다. 강연자로는 페터 제흐 레드닷 회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전무,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가 참석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 이벤트 등은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보마케팅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전개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미디어파사트와 비대면과 비접촉의 상징인 마스크를 활용한 아트 마스크, 챗봇 안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에 나선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모든 과정을 다큐로 제작하고 광주의 맛과 멋, 디자인을 키워드로 한 브이로그 영상 등을 제작해 광주와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해 소개한다. 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전시를 진행하고 MBC플러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의 언택트 주관 방송사 운영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언택트 방송을 송출한다.
김 총감독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광주가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음달까지 참여 디자이너와 작품을 확정하고 7~8월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화순 고인돌 축제서 문화누리카드 쓰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화순 고인돌 축제'에서 문화누리카드로 결제 가능한 '임시 가맹점'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가맹점 운영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의 편의성 및 이용률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축제 기간동안 화순 도곡면 효산리부터 춘양면 대신리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군 일대의 문화체험과 먹거리 부스 등 가맹점 17곳에서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임시 가맹점 현황은 전남문화재단 SNS와 전남문화누리 블로그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이번 축제는 유채꽂을 배경으로 핑크빛 대형 조형물(벨리곰)과 먹거리 부스, 피크닉존, 힐링존 등 9가지 존이 있다.김은영 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화순의 먹거리와 함께 추억의 DJ박스 등 다채로운 전시, 공연, 문화체험을 누린다면 축제장을 찾은 즐거움도 2배가 될 것이다"며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문화 혜택을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의 지원이 되도록 한발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1인당 연 13만원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예술, 국내관광, 체육활동을 위해 만 6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카드다. 발급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가능하고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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