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창]한국 스포츠 브랜드의 세계화를 소망하면서

@김용광 ㈜케이티티 대표 입력 2021.09.14. 16:01

스포츠 브랜드가 세계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하면서 브랜드 네이밍이 브랜드 인지도나 매출액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브랜드명을 만드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현대 사회는 글로벌 경쟁이 이뤄지고, 인기와 가치에 대한 소비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글로벌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품질과 광고에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

세계 스포츠 브랜드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가 '나이키'다. 43조 8천억 원의 매출로 1972년 창립돼 전세계 3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현재까지 사용되는 로고는 육상트랙을 역동적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한해 광고비만 한화 1조8천억 원 정도 사용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이다.

2위는 '아디다스'다. 약29조 6천 500억 원 매출로 1949년 설립돼 5만7천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돌프 다슬러가 창업하여 카스터 로스테츠가 경영하고 있는 현재 시가총액 63조원의 대표적인 스포츠 용품 기업이다.

3위는 '퓨마'로 1948년 설립돼 전세계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7년에는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이 퓨마의 대주주가 됐다.

4위는 '언더아머'로 약5조9천억 원의 한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타 브랜드보다 다소 늦은 1996년 출발했지만 기능성의류의 흥행과 신발분야의 인기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 크게 인정받게 됐다 언더아머는 골프의 조던스미스, 농구의 스테판 커리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 협찬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유명하다.

5위는 미국의 신발 제조 및 판매 업체인 '스케쳐스'다. 1992년 창업 이후 전세계 170개 이상 국가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매출은 5조 8천 500억 원으로 4위 언더아머와 비슷하다.

6위는 일본의 대표적인 브랜드 '아식스'다. 1949년 오니츠카 타이거 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후 다른 브랜드를 합병 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아식스로 바꾸었다.

아식스는 일본 회사이지만 아시아 보다 유럽과 북미등 서양에서 더 사랑 받는데, 그 이유도 브랜드명에서 찾을 수 있다. 아식스(ASICS)라는 브랜드명은 고대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가 노래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의 각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1982년 설립된 성일스포츠㈜와 협력 하면서 처음으로 진출했다.

세계브랜드와 경쟁을 할 수 있는 국내브랜드 기업군을 만들 수 있을까? 1981년 만들어진 '프로스펙스'가 가능성을 보인 정도이다. 미국 내 6대 스포츠화로 선정되고 세게적 스포츠 잡지인 '러너스월드'에서 5성급의 등급을 수여 받았다.

86아시안게임, 88서울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하는 등 나이키, 아디다스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성장해 왔으나 전두환 정권이 국제그룹을 해체 시키면서 명성은 사라졌다. 한국스포츠 브랜드의 세계화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셈이다. 지금은 한일그룹을 거쳐 LS그룹에서 다시 한 번 프로스펙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스포츠 브랜드 기업군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두 손 모아 소망해본다.

김용광 ㈜케이티티 대표이사·광주광역시체육회 상임위원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경제인의 창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