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광 ㈜케이티티 대표
‘피크쇼크(peak shock)‘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경제에 불어닥칠 거센 바람이다. 성장한계를 뜻하는 피크쇼크를 헤쳐 나가려면 신성장을 이끌 대표 기업 육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단순히 개별 기업의 성공을 뛰어넘어 국가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메게체 역할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피크시대‘의 도래로 재계도 기본 방향부터 변화되고 있다. 명령보다는 소통과 공감을, 성장보다는 변화와 혁신을, 당장의 이익보다는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기업환경이 부상되고 있다. 수요위축으로 산업 상승세가 꺾이는 ’피크쇼크‘에 직면한 기업들이 탈출구로 4차 산업혁명을 주목하면서 기업문화도 그에 맞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크시대에는 기존시스템이 파괴되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가 찾아온다. 보호무역주의의 득세로 자본과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이 제약받고, 고령화와 공유경제 활성화, 환경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따라 소비가 줄어드는 것(peak stuff)이 대표적인 예이다
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활성화 하면서 미래의 먹 거리를 도출시킬것인가? 4차산업 각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소통과 공감, 심도잇는 기술교류 등 상생의 문화가 절실한 현실이다. 신성장의 대표기업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타일러 코웬 미국조지 메이슨대 경제학 교수는 “미국과 한국 모두 반기업 정서가 있다. 하지만 삼성 같은 기업이 많아져야 미국과 한국이 모두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반기업 정서를 글로벌 현상으로 정의 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 이후 미국·한국·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으로 기업에 대한 반감이 번져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국의 대기업이 이익 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크쇼크 시대의 해법은 대기업의 부활과 함께 중소기업이 발전하는 것이다.
기업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회적 이해와 관용 이라게 2020년 세계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임과 동시에 한국 대기업에 보내는 한국사회적 이해와 관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사회가 대기업에 대해 냉소적이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내놓는 상품과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기업이 냉소주의의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실망감이 사회 시스템에 대한 냉소로 변했고 그 대표적인 예가 대기업에 대한 반감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에 대한 대중적 반감을 중소기업 성장 지원으로 풀어나가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도 피크시대가 다가오는 현실에 감각이 떨어진 정책이다.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의 중요한 성장요소 이지만 훌륭한 중소기업들도 시간이 지나면 대기업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더 많은 중소기업을 키우느라 대기업이 받는 비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국사회가 계속해서 반 기업 정서를 가지고 대기업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기 어렵고 혁신의 속도도 낮아져 더 빈곤해지는 사회가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이해와 관용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서 선도적인 혁신기술을 보유하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양성해 나가는 것도 신 성장을 이끌 대·중소기업의 변화와 혁신 일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대표하는 기업간판들이 바뀌고 있다. 미국 구글, 아마존, 페이스 북과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등 스타트업에서 성장해 4차 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변화를 주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정보통신 기술(ICT)을 선도 한다고 자부해 왔던 한국에서는 스타트업중 성장한 글로벌 대표기업을 찾아보기 어렵다.
광주·전남기업 520개 기업중에서 4차산업혁명을 이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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