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 '섬 낙지축제' 취소

입력 2020.06.04. 11:23 이윤주 기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 조치

신안군은 압해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안 섬 낙지축제'를 취소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다.

신안갯벌은 낙지의 산란, 서식지 및 전국 최대 습지보호지역으로 영양염류와 에너지가 풍부하고 생물의 종류가 다양해 오래전부터 맨손으로 갯벌 낙지가 포획됐다. 이로 인해 신안 갯벌 낙지 맨손어업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됐다.

신안군은 지난해 9월 낙지잡이 대회를 개최해 7명의 장인을 선발, '신안군 수산업 장인'으로 지정해 분기별로 50만원씩 2년간의 기술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갯벌낙지를 잡는 기술과 전통적인 어법 보전에 힘쓰고 있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약 1천여 어가에서 연평균 약 20만접, 150억원 상당의 낙지가 생산되고 있다. 신안수산연구소에서는 알 품은 어미낙지를 3년 동안 약 4만3천미를 교접·방류해 낙지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천사대교 인접지에 위치한 압해읍 송공항에 섬 뻘낙지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해 신안 낙지를 제공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염을 예방하고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신안 청정갯벌에서 생산된 찰지고 맛과 영양가가 높은 신안 낙지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