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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용자 상당수 "유튜버 규제·윤리교육 필요"

입력 2021.02.23. 18:15 김혜진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설문조사 결과

유튜브가 대세 영상 플랫폼으로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이용자 상당수가 유튜버에 대한 규제와 윤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치잔 3~9일 유튜브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튜버와 그들이 운영하는 채널에 대한 규제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2%가 '더 강력한 규제 필요'를 선택했다. 이어 현행 수준 유지는 19.5%, 자율규제 장려는 18.6%로 나타났으며 규제 반대는 4.7%에 그쳤다.

유튜버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청소년(66.6%), 유아·아동(62.1%), 일반적 유튜브 이용자들(21.6%), 노년층(2.2%), 내 주변 사람들(11.1%), 나 자신(6.2%) 순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유튜버를 대상으로 윤리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함' 55.4%, '약간 필요함' 37.9%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3.3%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이 유튜버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일부 유튜버의 행동에 문제가 많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버가 갖춰야할 자질에 대해서는 자질 8개 항목을 제시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4점 척도로 답하게 하고 '매우 중요함'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로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자들(78.0%)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항목은 '내용에 대한 사실 검증'으로 나타났다. 이어 '타인에 대한 존중'(70.2%), '도덕성·윤리의식'(69.3%), '타인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65.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튜버 관련 사회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가짜뉴스 전파'를 꼽은 것으로 확장된다. 유튜버의 어떤 행동을 매우 부적절한 유형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를 6가지 유형의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하 4점 척도로 답하게 하고 '매우 심각한 문제'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을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자들(87.9%)이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항목은 '가짜뉴스 전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80%가 넘는 응답자들이 '매우 심각'하다 선택한 문제로는 '어린이나 장애인 등 약자 착취'(82.7%)였으며 '유명인 및 알려진 사건 악용'(74.0%), '노출방송'(65.1%), '안전수칙 지키지 않은 위험한 체험'(64.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용자 대부분은 초등생 희망 직업 상위권에 유튜버가 오른 것을 '우려스럽다' (매우 우려스러움 17.1%, 약간 우려스러움 54.6%)고 응답하기도 했다.

유튜버를 겸업하는 직업 유형 종사자들 중 '정치인'에 가장 부정적인 응답을 내놓기도 했다. '정치인'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63.2%로 긍정 평가(36.8%)보다 26.4%p 더 많았다. 반대로 의사, 변호사, 과학자 등 전문가들의 겸업에 대해서는 긍적 평가가 88.3%로 절대 다수였다. 연예인의 경우 긍정(69.6%)이 부정(30.4%)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의 유튜버 활동에 대해서는 부정 응답이 높았다. '규제는 어렵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가 45.8%, '그런 사람들이 유튜버로 활동할 수 없도록 규제를 해야 한다'는 27.6%로 나타났다. 반대로 '방송처럼 불특정 다수가 아닌 원하는 사람에게만 노출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8.9%, '법적 처벌, 방송 정지 등 이미 충분한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은 그들 자유다'는 17.7%로 조사됐다.

유튜버를 독자적 직업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은 70.6%로 나타났으며 취미나 여가활동으로 보는 응답자는 29.4%였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유튜브 이용자들의 '유튜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20~60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는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패널에서 성별, 연령대 및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할당해 모집했다. 조사참여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51.2%, 여성 48.8%였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20.7%, 30대 20.8%, 40대 22.0%, 50대 21.0%, 60대 15.5% 비율이었다. 거주지역별로 보면 서울 19.5%, 인천·경기 32.0%, 충청권 10.4%, 경상권 24.8%, 전라권 9.3%, 강원·제주 4.0%였다. 학력을 기준으로는 고졸 이하가 18.7%, 대학 재학 및 졸업이 70.7%, 대학원 재학 이상이 10.6% 비율이었다. 실사는 2021년 2월 3~9일에 이뤄졌다. 조사 안내 이메일은 8천293명에게 발송됐으며, 그 중 2천532명이 조사페이지에 접속했고, 성별·연령대·거주지역별 할당과 유튜브 비이용자 제외 등의 이유로 응답을 완료한 사람은 1천209명이었다. 그 가운데 데이터 클리닝 과정 등을 거쳐 총 1천명의 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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