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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태풍(Typhoon)

@김대우 입력 2020.08.04. 18:56 수정 2020.08.04. 22:09

태풍 '하구핏(HAGUPIT)'이 몰고 온 물 폭탄이 한반도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하구핏'은 올해 네 번째 태풍이다. 1호 태풍은 지난 5월12일 필리핀 세부 해상에서 발생한 '봉퐁(VONGFONG·말벌)'이다. 2호 태풍은 6월13일 필리핀 마닐라 해상에서 발생한 '누리(NURI·청색 벼슬을 가진 잉꼬)', 3호 태풍은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 해상에서 발생한 '실라코(SINLAKU·전설속 여신)'다.

태풍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으로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이며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다. 열에너지와 수분, 공기를 소용돌이치게 하는 회전력에 의해 생성된다.

발생 해역에 따라 태풍(Typhoon), 허리케인(Hurricane), 사이클론(Cyclone),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불린다.

태풍은 연평균 27개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는 7~10월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 올해 다섯 번째 태풍이 발생하면 그 이름은 '장미'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장미 다음은 '메칼라(태국·천둥의 천사)', '히고스(미국·무화과)' 등의 이름이 붙여진다.

태풍 이름은 14개 회원국(태풍위원회)이 제출한 140개(각 10개) 이름을 28개씩 5개조로 나눠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 이름을 전부 사용하는 데는 대략 4~5년이 걸린다. 다 사용하면 1번부터 다시 시작한다.

태풍 이름 가운데는 유독 우리말이 많다. 우리나라와 북한이 각각 10개씩 제출하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태풍 이름으로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미리내, 메기, 노루, 독수리를, 북한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노을, 무지개, 민들레, 메아리, 날개를 제출했다.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은 이름을 폐기하고 교체하기도 한다. 2003년9월 한반도를 강타한 '매미(북한 제출 이름)'는 '무지개'로 변경됐다. '매미'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9.7m에 달해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물 폭탄까지 겹쳐 국민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감염병과 자연재해는 철저한 대비를 통한 예방만이 최선의 방책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 조이는 것이다.

김대우 정치부 부장대우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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